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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인도

아르주나의 고행상이 있는 마말라뿌람

다보등 2015. 6. 12. 13:50

아르주나의 고행상이 있는 마말라뿌람

 

 

 

 

 

2015년 1월21일(16일째)

뜬금없이 커다란 바위하나가 위태로이 걸쳐져 있습니다. 굴러 떨어질것 만 같은 모양새지만...절대로 꼼짝도 안한답니다. 설악산에 있는 흔들바위처럼 그냥 그렇게 앉아있답니다. 그 아래에서 햇빛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 아찔합니다. 이 바위는 크리쉬나의 버터볼이라는 이름은 가졌군요. 버터볼 아래에서는 미끄럼을 타며 놀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유적지가 2개나 있는 해변휴양지 마을 마말라뿌람에 왔답니다. 마을은 작지만 볼거리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커다란 바위에 무심히 조각되어 있는 코끼리조차 그 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르주나의 고행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벽을 만났습니다.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곳이군요.

마말라뿌람엔 두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으나 그 무엇 보다도 더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마말라뿌람의 최고의 볼거리는 아르주나의 고행상같습니다. 높이 15m, 폭27m의 거대한 바위에 인도의 각종 신화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습니다.

 

 

 

수많은 조각상들중 이 바위의 주인공 "아르주나"를 찾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삐쩍 마른 몸매에 한쪽 다리를 들고 서있는 아르주나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손바닥을 편 모습으로 아르주나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는 쉬바신상도 찾아봅니다. 아르주나를 흉내내고 있는 고양이의 고행상도 유명하다하니 이 참에 고양이도 찾아보시길요.

찾으셨나요?? ㅎㅎ

 

 

친절한 다보등이 답을 알려드립니다~~ㅎㅎ

 

 

비쩍마른 아르주나에 비해 고양이는 아랫배가 불룩합니다. 고양이의 발아래에는 쥐들이 있는데 이게 고양이의 도시락(?)이랍니다. 즉 고양이는 진심 어린 고행을 하지 않고 신이 안 볼 때를 틈타 도시락을 까먹으며 고행 흉내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밌지 않습니까?ㅎㅎ

코끼리상은 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조 조각 중 하나로 실제 코끼리와 거의 1:1 배율울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르주나 고행상 이 새겨진 바위옆으로는 인드라 신에게 대항하는 크리쉬나신을 새긴 석굴 사원인 크리쉬나 만다빰이 있습니다.

 

 

 

 

 

라임쥬스 한잔씩 하고 가실께요~~ㅎㅎ

 

 

 

마말라뿌람에서 가장 유명한 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해변 사원"으로 가는 길엔 노점상들이 즐비합니다.

 

 

 

'해변사원'은 남인도 최초의 석조 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사원입니다. 빤치 라타스에서 구입한 입장권(250루피)은 당일에 한해 이곳 입장권을 겸한다는군요.무심히 버렸다면 큰일날뻔했습니다.ㅋ

 

 

 

 

 

 

특별히 뭐라고 이름붙여진 곳은 아니지만 이렇게 커다란 바위엔 인도의 각종 신화들이 새겨져있습니다.

산자락을 끼고 걷다보니 동굴사원들도 간간히 눈에 뜨입니다. 일일이 다 들여다 볼 수 없는지라 그냥 눈길만 주고 지나칩니다.

 

 

 

 

 

 

 

 

 

햇볕은 정말 너무도 뜨거웠으나 충분히 다닐만은 했습니다. 다행인건 걸어서 다닐만한 거리에 유적지들이 있는지라 그나마 다행이긴하였지요.

오전 10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세시간의 시간이 마말라뿌람에서 주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조금은 바쁘게,또 조금은 느긋하게 다녀... 볼만한 유적지는 대부분 다 보았으나...한가지...점심먹을 시간이 부족하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