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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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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스리랑카 삼일째 아누라다프라로 갑니다

다보등 2015. 7. 14. 13:48

스리랑카 삼일째 아누라다프라로 갑니다

 

 

 

 

 

 

2015년 1월 25일

아누라다프라로 오전 8시30분 출발을 하였습니다. 아누라다프라는 스리랑카 최고의 불교성지랍니다. 날씨는 맑고 덥네요. 어제 저녁 먹고 남은 음식들로 비빔밥을 아주 훌륭하게 맛들어지게 만들어 먹었습니다. 스리랑카 여행을 함께 할 10명의 인원들...인원이 조촐하다보니 가족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남인도에서랑 다른점은 스리랑카에 와서는 전 일정을 전용차량으로 다닙니다. 차는 깨끗하고 넓습니다. 처음 스리랑카에 도착하여 느낀점이 인도와는 달리 깨끗하고 덜 시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의 도로에 넘쳐나던 오토바이도 이곳 스리랑카엔 훨씬 적습니다. 경적소리도 덜하군요.

 

 

 

 

 

길가에 있는 과일점에 잠시 차가 멈추었습니다. 주렁주렁 길게 메달린 과일들이 재밌습니다.

파인애플이랑 오렌지등이 아주 가격이 흐뭇합니다. 저는 빨간사과를 구입하였습니다. 다른 과일들에 비해 사과는 월등 비쌉니다. 파인애플이 150~200루피(약1500원)정도라면 사과는 500루피입니다. 비쌈에도 다행인건 사과맛이 아주 일품이었다는겁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과일을 사러 온 가족인데 꼬마녀석은 우리가 낯설고 무서운가봅니다. 울음을 터트리고 마네요~ㅋㅋ

 

 

 

 

양옆으로 푸른나무들...한창 자라고 있는 푸른 논, 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식당에선 음악소리가 크게 들리고 시끄리합니다. 알고보니 결혼식이 있다네요~

그러나 결혼식 시작도 못보고 떠나야했습니다. 아쉽~~~ㅠ

 

 

 

 

 

결혼식에 참석한 꼬마녀석들~~~

 

 

 

 

식당밥이 허름하여 당최 손이 가지 않았던 식당이지만...그래도 잘 드시는 우리팀들~~ㅎㅎ

 

 

 

 

 

 

 

 

 

 

 

 

 

 

아누라다프라 우리가 묵을 숙소에는 오후 2시가 넘어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겉은 멀쩡하나 눅눅하고 귀곡산장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한방에 4명이 함께 지내야하는 곳입니다. 열악하기 그지없으나 하룻밤이려니 하고 견뎌야지요.

 

3시쯤 다함께 밖으로 나와 근처에 호수산책을 나섰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수면을 지나 반겨주는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겨우 한시간도 못채우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수산책은 그다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딱히 마땅히 볼 곳도 갈 곳도 없습니다.

그냥 쉬는게 낫겠다는....

모기가 어찌나 많은지 한국에서 갖고 온 태우는 모기향을 얻어다 피우고 전자모기향도 꼽아두고 모기 기피제도 여기저기 발라봅니다...그래도 모기는 나만 쫓아다니는 모양인지 수없이 물립니다. 나중에 저녁 먹으러 나가보니 하얀벽이 모기로 까맣습니다. 아휴~~질색!! 끔찍!!ㅠㅠ

 

 

담장아래 자라고 있는 줄기에 가시가 빼곡한 이 화초는 '꽃기린'인데 굵기가 엄청 굵다. 사진으로봐선 잘 모르겠지만 꽃도 크고 줄기 굵기가 엄청났다는...

 

 

 

 

 

 

 

 

 

 

 

 

 

 

 

 

호수에서 내려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잭플룻 해체작업을 하고 있는 트럭을 만났습니다.

다들 환호성을 질렀지요~~잭플풋의 맛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저희들이~~~

트럭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이 놀랍니다 뭔일인가 싶었을것입니다.

 

 

 

통에 담긴것은 흡사 마늘처럼 보이지만 잭플룻열매입니다. 우리는 '살 수 없냐?'고  물었지요. 아마도 이렇게 느닷없이 사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었을겁니다.ㅋㅋ

그래서 한아름에 안기도 힘든 커다란 잭플룻을 아마도 200루피쯤 주었을 겁니다.한화로 약 1,500원정도? 즉석에서 알맹이만 까서 먹기도 하고 미쳐 다 먹지 못한것은 비닐 봉지에 그득 담아들고 돌아왔습니다. 어찌나 흐뭇하던지...ㅎㅎㅎ

 

 

 

우리가 구입한 잭플룻은 사실 너무 익은 상태였지요. 그러다보니 당시에는 맛나게 먹었으나 비닐봉지에 담아 온 나머지 알맹이들은 이틀후에는 봉지째로 버려야했답니다. 너무 농해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지요. 아직도 그 맛나던 잭플룻의 향과 달콤함이 기억납니다.

 

 

 

숙소입구에서 만난 아이...

 

 

 

 

 

 아누라다푸라는 북인도 벵골지방의 싱할라족이 스리랑카 섬으로 건너와 처음 세운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대략 기원전 500년 경 도시가 형성되었고 BC 3세기경 불교가 유입되면서 아누라다푸라는 행정적인 도시로서 뿐만이 아니라 종교의 중심지로 스리랑카는 물론 아시아 불교의 성지로 우뚝 서게됩니다.

이제 내일은 아누라다푸라의 불교유적들을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