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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과 곰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공주고마나루/명승 21호 본문
나무꾼과 곰의 애뜻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공주고마나루
남편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지난 토, 일 이틀간 공주를 다녀왔다.
친구들을 기다리며 우선 일찍 온 친구들이랑 우리의 숙소인 '공주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고마나루를 찾아 보았다.
고마나루에서 아래쪽으로는 공주보가 보였다. 많지 않은 물은 흐르지 않고 강 가운데 고여있었다. 봄가뭄이 심한건지 강기슭은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었다. 좋지 않은 강물냄새도 났다. 삼국시대 백제의 관문이기도 하였고 소정방이 여기까지 배를 타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천 년전 강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았다.
고마나루는 공주의 시원이자 상징이며 나무꾼과 곰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고마나루 북서쪽 연미산
금강을 가로막은 공주보가 보이는 방향.
고마나루 전설?
옛날 연미산에 암곰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짝을 맺으려고 수컷을 찾고 있던 암곰은 한 나그네를 발견하고 그를 동굴로 데려와 남편으로 삼았다. 암곰은 먹이를 물어 나르며 나그네를 극진히 보살폈다. 나그네와 함께 산 지 1년이 지날 무렵 둘 사이에서 곰과 인간을 모두 닮은 새끼가 태어났다. 나그네가 도망가지 않을 거라 안심하고 문을 열어둔 채 곰이 밖으로 나간 사이 나그네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암곰은 새끼를 들어 보이며 돌아와 주기를 애원했지만 끝내 나그네는 돌아 오지 않았다. 슬픔에 몸부림치던 암곰은 끝내 새끼와 함께 강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출처.문화재청>
아름다운 고마나루 솔밭
고마나루
곰사당
아름다운 솔밭사이에 금강에 빠져 죽은 암곰과 새끼 곰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제를 지낸 사당이 있다.
앞마당에 있는 웅진단비에는 곰과 인간에 얽힌 전설이 적혀있다.
고마나루와 돌 곰상
지난 1972년 송산리 고분군 주변 밭에서 돌 곰상이 발견되었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돌 곰상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고마나루 솔솦에 조성된 곰 사당에도 모형이 있다.
돌 곰상의 정확한 내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유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앙적인 의미가 담긴 소품이거나 무덤에 넣기 위해서 만들어진 부장품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 이유는 백제 시대의 사비, 즉 현재의 부여에서 흙으로 만든 곰상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부여 구아리 건물터에서 발견된 흙 곰상의 크기와 재료는 돌 곰상과 다르지만 기본적인 모양이 비슷하므로 무덤에 넣는 부장품 즉 진묘수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우짜든동 곰사당에 모셔진 모형은 느무...아닌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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