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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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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샤모니에서 온 종일 자유시간

다보등 2018. 10. 5. 22:21

샤모니에서 온 종일 자유시간

 

 

 

2018년 6월 25일,월욜,맑음

보온병에 커피담고,

어제 먹다 남긴 피자 챙겨서 오전 9시 동현언니랑 둘이서 숙소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샤모니 6일째로 각자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며칠전 걸어서 내려왔던 곳(몽탕베르 메르드 글라스)으로 가서 놀다 올 생각이다.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 온 길을 역으로 걸어 가 보기로 하였다.

대충 방향을 잡고 걷다보니 그 날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입로로 들어섰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으나 천천히 조금씩 오르다 보니 우리가 그날 내리막 끝나는 지점 카페가 있던 곳까지 오르게 되었다.

중간중간 커피도 마시며 천천히 즐기다보니 자꾸 오르게 되었으나 힘든 길도 아니고 사실 힘도 들지 않았다.

전망 좋온 곳에서 점심을 먹고 햇살쬐며 마냥 앉아 있었다. 푸른 하늘과 흰구름 높이 패러글라이더들의 비행이 산보다 높이 오르는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은 마치 한마리 새가 된것 같았다.

2000미터가 넘는 산을 바로 코앞에 두고 평화롭고 한가한 시간이 정말 좋은 하루였다.

때때로 빨간 산악열차가 니자며 내는 기적소리도 마치 동화나라에 온 것 같았다.

평온한 시간이 어찌나 좋은지 걷다쉬고 걷다쉬고 느리게 느리게...

 

 

숙소앞 아이스크림가게앞을 오며가며 군침만 흘리던 아이스크림(3.50유로)을 오늘은 기어이 사먹었다.

 

내일은 체르마트로 간다...^^*

 

 

 

 

빨간 산악열차

 

 

 

샤모니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하늘높이 날아 다니는 패러글라이딩은 마치 한마리 새가 된것 같다.

두려움에 타 볼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마음은 굴뚝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