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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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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중국

泰山이 높다하되 오르고 보자(태산1)

다보등 2019. 5. 29. 00:00

泰山이 높다하되 오르고 보자(태산1)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히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양사언"


태산泰山은 중국 산동성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1,532m로 우리 문학에서 높은 산을 말할 때 흔히 언급되는 산이다.

그 泰山을 갔더랬다. 5월 중순의 태산은 엄청난 사람들로 가득했다.

돌계단으로 시작해서 돌계단으로 끝나는 태산 올라 가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계단의 경사도 또한 만만치 않다는것...

들어보니 계단 수가 7-8000개 정도 된다고...


그러나 쉽게 올라 가는 방법도 있다. 입구에서 셔틀을 타고 중턱에서 내리면 정상까지(거의 정상) 또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대부분 쉽게 올라 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 같지만 걸어 오르고, 하산길에도 걸어 내려 가는 사람들 또한 많다.

처음엔 셔틀을 이용하여 중턱까지 갔다가 이후엔 정상까지 걸어 오르고 홍문으로 걸어 내려왔다.

그렇게 홍문으로 하산하였을 때는 오후 4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산행시간만 7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 시간이 죄다 계단을 밟고 오르내렸다는 것....정말 징하다.



泰山






입장권을 사고, 셔틀을 기다리는 긴 줄...

입장료 145위엔 중 (셔틀버스 편도 30위엔) 60세 이상 경로우대를 받으면 셔틀비(30위엔)만 내면 된다. 외국인도 해당.

케이블카 편도 100위엔, 걷지 않고 이런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면 가격이 상당하다.



대롱대롱 케이블카가 위로위로 올라 간다. (편도 100위엔)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계단이 싫으면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남편과 나는 당연 계단을 이용~~

이렇게 시작을 하여 하산까지 내쳐 계단을 이용했다는...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













헉!!






잠시 아래를 내려다 보고...





만장비...청나라 건룡황제가 암벽에 시를 조각한 것이라는데...

넘 멀다.



헐~~까마득히 먼 저곳을 올라야 한다니...아직도 갈길이 멀군 ㅠ




힘은 들지만

날씨는 참...더할 나위없이 좋구나~~!


정말 이 눔의 계단은 언제나 끝이 날런지...




...... ......





물을 계속 흐르게 하여 오이를 시원하게~~(산위에서는 비쌈주의ㅋ)

우리는 어제 미리 사놓았던 오이를 배낭에서 꺼내 와사삭! 



뒤돌아 보면 끝이 없다.

앞으로 올려 다 보아도 마찬가지다.

계단은 가파르기도 하지만 계단 폭이 좁아서 더 힘든가 싶기도 하였다.






드뎌 끝이 보인다.

남천문이라고~~






친절하게도 한글 설명이 요소요소있다.

이 남천문을 지나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이다.

아래에서 올라 오는 케이블카도 여기까지 올라 오는 모양이다.


예까지 계단만 밟고 1시간반을 걸어 올랐다.

하이고 허벅지가 뻐근하다 못해 아프다.

배도 고프고 하니, 일단 여기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 올라 가기로 하였다.

배낭에서 빵과 음료수, 과일(?)-토마토, 오이가 과일은 아니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