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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사파 다랭이논 1박2일 트레킹(Ta Va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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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 다랭이논 1박2일 트레킹(Ta Van)

다보등 2020. 2. 6. 22:06

사파 다랭이논 1박2일 트레킹(Ta Van)






2020년 1월 4일

큰 배낭은 호텔에 맡기고 1박2일 용품만 넣은 작은 배낭을 챙겨서 10시에 사파를 떠나  'Lao Chai - Ta Van'으로 본격적인 1박2일 트레킹에 나섰다. 우리를 인솔하는 안내자는 자오족 여자 '라라'였다. 우리만 길을 나서는게 아니고 원주민 여자들 몇명과 아이들 해서 여러 명이 우리를 따라 나선다. 세상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서야 우리를 따라 나선 이유를 알게 된다. 시내를 벗어나자 급경사의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짧은 구간이었으나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갔다. 그러자 이번엔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그때마다 원주민 여자들이나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려고 하였다. 그렇게 잡고 부축하며 2시간 가량을 걸어 점심을 위한 식당앞에 도착을 하였다. 그러자 이번엔 함께 걸어온 이들이 제각각의 가방에서 물건을들 펼쳐 보이며 구매를 요구하였다. 그럼그렇지...싶은 마음이었다. 그네들은 여기까지 함께하고 다들 집으로 돌아 간다고 한다. 함께 걸어오며 손을 잡아 주고, 고사리잎을 따서 예쁜 하트를 만들어 주던 정을 생각하여 그네들이 갖고 온 물건들을 한두개씩 사주었다. 그냥 팔자고 달려드는 것 보단 그래도 함께 걸어오며 도움을 주고 그 댓가를 바라는지라 나쁜 쪽 보다는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함정일지라도...



트레킹 경로 : Sapa - Lao Chai(점심식사) - Ta Van(1박) - F(폭포) - SaPa

Ta Van마을엔 자오족들이 사는 마을이란다.(타반마을에 사진을 보면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의 복장과 같은 사진이다)

대부분의 마을은 검은 옷을 입은 H'Mong족이 많다고.




오전 10시

사파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오르게 되는 이 가파른 산길은 함롱산자락이라고 한다. 함롱산은 사파 호수 뒷편에 병풍처럼 보이는 산이라고.

초반에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느라 너나없이 땀깨나 흘렸다.





어째 우리보다 숫자가 더 많은 이들은 (나중에 알고보니)이렇게 트레커들과 함께 걸어 점심을 먹기위한 식당앞에서 헤어지게 된다.

그때 각자의 물건을 파는 것으로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는 모양이다.

다짜고짜 물건만 팔려고 달려 드는 것보단 그나마 용서(?)가 되긴 하지만...





뒤쪽으로 사파의 모습이 멀어진다.









어떤 이들은 주변에서 고사리잎을 따서 이쁜 하트를 만들어 주었다.

어쩜 이렇게 이쁠수가!!

지들 나름으로 한 명씩 마크를 하며 손도 잡아 줄려고 하고, 이렇게 이쁜 하트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우리를 기쁘게 했다.

그러니 나중에 물건을 사주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ㅋㅋ







헙!!

가파르게 올라왔더니,

이제 가파르게 내려가야 한다.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함롱산 정상이라고 하더라...

암튼 우리는 내려 오느라 진땀깨나 흘렸다.

살짝 젖은 흙은 찰흙이라 미끄럽기까지 했다.







다행인 것은 나는 스틱을 가져 갔다는 것...

오늘, 내일 이틀 간 정말 요긴하게 사용을 했다.

트레킹엔 스틱을 챙겨야 함은 진리이다.

사실 집에서 부터 배낭쌀때 뺄까말까 고민을 좀 했으나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는.( 그러나 필수는 아님)











대박!!

이번엔 남자들에게 마치 제주도 간세를 생각나게 하는 말을 만들어 주었다.

센스 넘치는 손재주이다~!








다랭이논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을 했다.

아침에 사파에서 본 아름다운 색을 가진 다랭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정말 대단하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트레킹에 나선 여러팀이 함께 쉬었다.

서양인팀들이 많다.

이번 사파 다랭이트레킹에서는 (다행이?)중국인은 보지 못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