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다시 걷는 대한민국 캠페인, 온누리상품권을 받다 본문
지난번 청송 주왕산을 걸으면서 두루누비 앱을 실행시켰더랬다. 그러고 며칠 후 5,000원 온누리상품권이 톡으로 날아왔다. 그때서야 두루누비 앱에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10월 16일~11월30일까지 두루누비앱에서 따라가기를 하면 1인 최대 3장(15,000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지불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이벤트 마감일이 3일 남은 시점이라 나의 단골 걷기 코스인 광명누리길을 걷기로 하였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될 것 같았다.ㅎㅎ
당신이 걷는 길을 응원합니다.
<다시 걷는 대한민국>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걷기 여행길 안내 APP인 두루누비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해 걷기 길을 걷는 비대면 걷기 캠페인입니다. 캠페인 기간동안 누구나 두루누비 APP을 통해 우리 동네 구석구석 숨겨져 있던 보석같은 걷기길을 완주하면 한 사람당 최대 3번까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합니다. 가장 많이 걸은 50인의 참여자에게는 대한민국 걷기왕이라는 명칭과 함께 국민관광상품권과 인증증서를 드립니다.
두루누비란 뭘까?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걷기여행정보앱이다. 강화나들길을 걷고자 처음 시작할 때 두루누비어플을 설치했더랬다.회원 가입하고 어플에서 원하는 길을 선택해서 따라 걸으면 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걷기조성된 길은 다 찾아 걸을 수 있는 편한 어플이다.
그리하여 광명누리길을 걷기로 하였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어플을 작동 시키고 '광명누리길'을 걸었다. 집 근처에서 시작하게 되니 역방향으로 광명보건소 방향으로 걷게 된다.
광명누리길은 구름산.가학산 2부 능선을 따라 조성된 길로 1코스는 광명보건소 구름산 입구에서 금강정사를 경유하여 광명동굴까지 6.3km이며, 2코스는 광명동굴에서 광명영회원을 경유하여 광명보건소까지 5.6km로 총 11.9km 되는 순환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광명시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숲을 걷는 길이다.
광명동굴길은 자료상으로는 4시간~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으나 나는 이 길이 너무 익숙한 길이고 더군다나 혼자 걸으면 3시간이면 충분하다.
광명누리길 절반 지점인 지도상으로 현위치가 표시된 광명보건소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까지는 1코스이다.
여기서 광명누리길은 광명동굴방향으로 계속 이어진다. 2코스가 되는 셈이다.
중간지점인 저 정자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쉰다.
걷다보면 언제나 쉬는 곳에서 쉬게 된다.
시가지를 바라보며 커피타임~
오잉??
멀리서 팡팡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난다했더니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연기가 흔들림 없이 곧게 올라가는 걸 보니 바람 한점없는 날이다.
잠시 후엔 소방차 소리가 요란하다.
산모롱이를 돌면서 보니 비닐하우스 옆에서 불길이 보였다. 아마도 야적장에서 불이 난 모양이다.
다행히 큰 불은 아닌 것 같다.
등산로(광명누리길)가 토지주의 사정으로 출입금지 되었다는 현수막은 봄부터 달린 것 같은데 아직도 해결이 안되는 모양이다. 그러니 우회로를 이용할 수밖에...
광명 구름산엔 약수터가 세 곳이 있다.
아래 사진에 천연약수터는 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세번째 약수터이다.
천연악수터는 커다란 바위 밑 깊은 안쪽에서 물이 나오는 지라 허리를 잔득 구부리고 앉은뱅이걸음으로 들어가야 한다.
시원하게 한 모금 마셔 볼까 하였으나 스텡 밥공기는 공용이라 요즘 시국에 사용할 수는 없고...
개인 컵을 가져가지 않아...손으로 받아 마실려니 어찌나 자세가 불편하지ㅋㅋㅋ
천연약수터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구름산정상이 나온다. 그러나 나는 가학산, 광명동굴 방향이다.
오랜만에 구름산 정상엘 오를까하였으나 저 끝도 없는 계단이 너무 싫어서 그냥 가던 길을 간다.
이름없는 약수터(그냥 계곡에 호스를 박아놓은)지만 안전성 검사도 받지 않은 알 수 없는 물인지라 마시는 것은 그렇고 손을 씻던지 혹은 여름엔 수건에 물을 적셔 목에 두르곤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서어나무 군락지를 지나....
광명동굴에 도착을 하니 피리소리, 괭과리소리 요란하다.
무슨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제23회 광명농악
제12회 아방리농요 정기발표회
이렇게 하여 출발지로 돌아왔다. 지도에 보이는 현위치가 나의 출발지인 셈이다.
중간에 등산로가 막혀 우회로를 이용하여 총이동거리가 1km정도 줄어들어 10.4km였다.
시간은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11월28일의 걷기 이야기 끝!
며칠 후...
온누리상품권이 톡으로 날아왔다.
다시 걷는 대한민국 캠페인에 두 번 참가하여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 두 장 받은 것이다.
이 또한 어찌나 뿌듯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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