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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손자의 초등학교 졸업 축하 여행, 강화도로~ 본문

가족과 함께~*

손자의 초등학교 졸업 축하 여행, 강화도로~

다보등 2024. 1. 8. 22:37

어느새 우리 손자가 이렇게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을 했다.
손자가 8개월 되었을 무렵 며느리는 12개월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때가 가까워지며 우리 부부는 서울집을 팔고 아들부부가 살고 있는 광명으로 이사를 와서 손자를 보기로 하였다. 
그렇게 낯설고 물설은 광명에서 자리를 잡고 살다 보니 손자는 어느새 이렇게 훌쩍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여행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긴 하지만 어제 졸업을 했고 미리 예정된 오늘 강화도로 향했다.
자칫 오고가는 길이 고생길이 될 수 있으니 너무 먼 곳 말고 가까운 곳으로 가자며 정한 곳이 강화도였다.
순조롭게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 칼국수로 유명한 맛집이라는 강화도손칼국수에서 점심을 먹고는 식당에서 가까운 전등사에 갔다. 전등사는 강화도를 오면 매번 까지는 아니라도 들르게 되는 곳이다.
 

강화 삼랑성(동문 방면)

 

전등사 철종, 보물 제393호
전등사 느티나무

 
전등사 느티나무(수령 약 400년)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년)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진종사라 부르다가 충렬왕의 원비 정화궁주가 승려 인기에게 부탁해서 송나라의 대장경을 간행하여 이 절에 보관하도록 하고, 옥등(玉燈)을 시주한 후 전등사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 고찰은 조선 광해군 때 화재로 인하여 소실되었다가 1615년 재건하였는데, 그때 풍치목으로 심은 나무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이다. (안내문에서)
 

 
 
전등사에서 나와 숙소로~~
화도면 마니산로에 있는 60평 별장형 숙소
우리 가족 7명이 넉넉하게 지낼 수 있었다.
 

 
 
주방 옆으로 제법 널직한 야외테라스가 있었으나
추워서 사용할 수는 없었고 고기만 구워서 실내로~~
 

 

 
 
 
숙소에 짐을 내리고 잠시 쉬었다가 근처에 3대째 운영 중인 100년 된 탁주장이 있다면서 금풍양조장에 간다고 다들 나갔다. 나와 손자, 며느리는 숙소에 남기로 하고.
양조장에 갔다온 손에는 마치 와인 같은 병모양을 한 탁주 한 병을 구입해서 왔다.
금학탁주 골드 한 병 가격이 3만원이란다.
아니 웬 탁주 가격이 그리 비싼 거지?
와~ 알코올 도수가 13%이다. 먹어보니 걸쭉한 것이 마치 요구르트 식감인데 세상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내 입엔 그냥 장수막걸리가 나은 것 같더라.
나만 그런 게 아닌 듯 다들 썩 그렇고 그런 표정이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맞지 않은 술인 듯.
 

금학탁주 포장

 

 
 
어머나!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눈이 내리기 시작을 하였다.
겨울여행 분위기 있게 말이다~
 

 


 
눈이 오면서 바람까지 불어서 급 추워진 날씨,
오늘은 특별히 독산동 우시장에서 구입한 소고기를 부위별로 가져와서 아들과 사위 둘이서 부지런히 구워서 실내로 나르고 다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강화도에서 구입한 생선회로 2차를 하였다.
 

 

 
 
고기 굽고 남은 그 숯불에다 감자,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넣어 놨더니 알맞게 구워져서 눈 내리는 밤에 먹거리로는 
이것이 찐 맛이었다.
 

 
 
우리 손자는 고모, 고모부와 카드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초등학생이 아닌 중학생이 되는 기분을 제대로 내고 있다.
오늘 보니 우리 손자가 정말 많이 컸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