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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한글날(9일) 봉화길 9길인 설성산길 마지막 도착지점 장호원 청미천에서 황홀한 가을을 만났다. 청미천변에 광활하게 너른 코스모스 꽃이 장관이다.봉화길 9길 16km, 5시간 걷고 만난 보너스!!봉화길 마침표를 이렇게 청미천변 코스모스가 환영해주다니 감동이었다.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어우러져 청미천변 가득 펼쳐져 있었다.장관이다.우리가 접근하는 시점에서 처음 시작은 황화코스모스다. 와!!!연신 감탄사가 나온다. 청미천을 사이에 두고 건너는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이고 코스모스 산책길이 있는 이곳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이다.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어제저녁 뉴스를 보다가 너무 기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우리나라도 처음이지만 아시아 여성으로서도 처음이다.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 더 많은 책이 있다.2022년에 채식주의자를 읽었다.'채식주의자'는 한국인 최초로 2016년 멘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나는 소설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뭐지?'라는 물음표가 자꾸 생기던 소설이었다.정교하고 충격적인 작품...우울해지는 소설이라고 느꼈었다. 놀랍고 또 놀랍다.한강의 수상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채식주의자..
2024년 9월 21일(토) 날씨 비9구간 운일암반일암 숲길 소개 : 주자천변의 숲길을 걷는 가장 짧으나 경관이 빼어난 구간이다. 구름다리와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보는 주자천과 기암괴석은 장관이다. 숲 속에 설치된 나무데크길은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배려다. 종점 부근인 와룡암 역시 주변 경치가 훌륭하다. (홈페이지)출발점: 삼거 → 도착점 : 주천면행정복지센터( 9km, 인증지점 : 닥밭골/와룡암) 진안에 도착하여 늘 그렇듯 소고기국밥으로 아점(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하였다.일기예보 상으로 비소식을 알고는 왔지만 얄궂게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진안고원길 5월부터 시작하여 4개월 동안 1구간~8구간을 걸었는데 그중 절반은 비가 내린 것 같다.9월 들어서며 무더위가 좀 물러나나 했더니만 오늘은 또 비다..
알리와 니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움직이는 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았다.천천히 돌다가 어느 순간 만날 듯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는 안타까운 연인.이제 부지런히 걸어 케이블카탑승장으로 왔다. 그사이 벌써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지혜와 미정이를 만났다.'알리와 니노' 위치를 알려주고 우리도 서둘러 케이블카를 탔다. 아르고전망대에서 바투미 시가지 너머로 흑해가 보이지만 연무가 심해서 흐리다. 지혜와 미정이가 신통찮은 표정을 보이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현재 시간이 오후 7시 30분이다.좀 기다렸다가 제대로 바투미 시내 야경을 보면 너무 시간이 늦을 것 같아 이쯤에서 내려 가기로 하였다. 노을을 기대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오히려 케이블카 승차장이 있는 유리 벽면에 비친 ..
알리&니노(Ali & Nino)를 보기 위해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나와 해안을 따라 걸어 내려갔다. 바투미 해안은 블링블링하고 럭셔리하여 돈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으로 온갖 즐길거리도 다양하고 먹고 마시고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해변을 갖고 있다. 바투미와 접하고 있는 흑해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리고 터키(튀르키예)까지 일곱 나라가 공유하고 있는 커다란 바다다.바투미는 여름철 해수욕으로 유명한 휴양지이고 일 년 내내 따뜻한 아열대성 기후로 비가 자주 내려 '비 내리는 태양의 땅'이라 불린다고. 대관람차가 있는 방향으로 가면 알리와 니노를 만날 수 있다.수박주스가 먹고 싶었으나 신선도를 믿을 수 없어서 만만한 체리를 샀다. 유도화 꽃송이가 ..
코카서스 여행 10일 차에 흑해 연안 바투미 시내로 들어섰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바투미는 흑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휴양 도시로 터키 국경선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 있다. 우리는 오후 4시가 되어 가는 시간에 바투미로 들어섰다. 바투미에 도착하니 대도시 느낌이 물씬 낫다. 대도시답게 독특한 모양의 빌딩이나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드디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이곳에서도 룸 컨디션이 다양한 모양인지 룸을 직접 지정해 주지 않고 룸키를 가지고 제비 뽑기를 하였다. 오홀~~!! 언니와 나는 19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에 당첨되었다. 넓고 쾌적한 내부도 좋았지만 창문밖 흑해가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졌다. 흑해를 맘껏 감상할 수 있는 룸이다. 이후 자유시간이다. 대충 짐을 내려놓고 곧장 바투미시내 투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