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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1/23 (1)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돼지 덕분에 칙간은 오히려 악취 없이 청결했다고
며칠 전 티벗인 나미님의 제주 관련 포스팅에 추사 김정희 유적지에서 찍은 돗통시 사진을 보고 근래에 읽었던 소설 속에서 돼지칙간에 대한 글이 있던 게 생각이 나서 책을 찾아보았다. 예전에 제주도의 주거공간 중 한 곳으로 '돗통시'가 있었다. '돗'은 돼지의 제주방언으로 도새기와 화장실을 뜻하는 통시가 결합되어 돗통시라 불린다. 돼지를 기르는 우리와 화장실을 합쳐 놓은 공간이라 생각하면 된다. 사람이 똥 누는데 웬 돼지냐고? 현기영 장편소설 '지상에 숟가락 하나'에 작가의 고향인 제주도 '돗통시'에 관한 웃픈 내용이 있어 옮겨 본다. 작가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느날, 우물에 간 어머니가 어둑새벽에 우물 가에 쓰러져 있던 취객을 보고 죽은 사람인 줄 알고 크게 놀란 적이 있어, 그 충격으로 몸져누웠는데..
일상스케치
2025. 1. 23.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