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대청호 오백리길 (2)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대청호 오백리길 19구간은 청남대 인근을 지난다. 어제 18구간을 걸었고 이틀째인 오늘은 19구간을 걸어야 하는데 우선 청남대를 먼저 둘러보기로 하였다. 오전 9시 30분이면 이른 시간이라 생각했으나 벌써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다. 질서 정연하게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였다. 나중에 나올 때는 주차하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이 안 보였다. 어딜 가나 부지런히 움직여야 그나마 주차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뻔한 사실을 한번 더 인지하게 된다. 어젯밤 묵었던 펜션 바로 앞에 있던 호수에 아침이 밝아 오고 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날씨가 푸근하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입장료는 6,000원이다. 주차료도 따로 내야 한다. 경로 할인을 받으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경로는 50% 할인..

11월 18일 대청호 오백리길 18구간 : 장수바위길 12.0km 이 구간은 옥색의 대청호반을 오래도록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소전리의 입구인 소전교에서 대청호수를 왼쪽에 두고 염티소전길을 걸어간다. 아스팔트의 좁은 길이지만 차도 띄엄띄엄 다니고 오래된 미루나무가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만들어 주어 한여름에도 걷기엔 그만인 길이다. 약 5km를 걸어 월리사 입구를 지나 염티교를 건너 509번 도로와 합류한 뒤 문덕리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마을을 가로질러 배나무 과수원길을 따라 대청호가 생기기 전의 옛 문덕리 마을 터 뒷산인 236봉으로 오른다. 산을 오르다보면 넓고 커다란 바위를 볼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 백설기를 썰어 놓은 듯한 사각형의 장수바위에 올라 산의 전경을 한번 둘러본 뒤 다시 산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