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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따라서

장생포 고래박물관

다보등 2008. 12. 29. 15:51

장생포라 하면....

‘고래도시’ 울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장생포다. 울산 중심가에서 남동쪽으로 8㎞ 떨어진 장생포는 울산 포경의 근거지인 셈.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할 때까지 최대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장생포에서 첫 포경이 시작된 1946년 4월16일은 ‘한국포경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당시만 해도 동해 앞바다에는 고래가 지천이었다. 19세기 중엽,

동해 연안으로 고래잡이를 원정 온 미국의 한 포경선은 ‘수많은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참고래, 긴수염고래가 사방에서 뛰어 논다. 셀 수도 없다’는 기록을

남겼다. 심지어 고래등 위로 배가 지나갈 정도라고 하니 가히 짐작할 만하다.


과거의 부귀영화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장생포는 여전히 ‘고래마을’로 남아 있다. 장생포해양공원 내에 조성된 고래박물관이 명물.

2005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다. 일본에서 기증받은 12.4m 길이의 대형 브라이드 고래뼈와 한국계 귀신고래의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된 박물관은 고래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귀신고래 두골>(모형)

 

<고래수염>

 

 

 

 

고래기름을 짜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고래기름짜는 솥>이라는데 고래기름을 만들기 위해 실제 사용하였던 솥으로 높이 250cm,지름 120cm의 크기이다.

솥 안에는 고래뼈나 지방을 넣고 증기의 압력을 통해 뼈가 녹을 정도의 높은 온도로 가열한다.

 

 

<밧줄과 저울>

밧줄은 고래를 잡은 후 포경선으로 고래를 올릴때 쓰이며 전체 길이는 약 200m 정도이다.

저울은 고래를 해체하여 무게를 잴때 사용하는 것으로 고래를 삶을 때, 생고기를 외국에 수출할 때,

기름을 짤 때 등 여러 용도의 무게를 재는데에 사용 되었다.

 

 

 

반구대암각화를 아이들이 재현해 놓은 합동 작품이다.

고래가 무수히 많다. 정말 그 옛날에도 울산 앞바다에는 고래가 무진장 많았나 보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고래그림작품 전시회.

 

 

<포경선 제6진양호>

포경선 제6진양호는 1977년 1월 15일 건조되어 1985년 12월 31일까지 포경조업을 하던 선박이었다.

1982년 제 34차 IWC(국제포경위원회)총회에서 무분별한 상업포경과 고래자원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1986년 부터 포경금지조치가 되면서 고래잡이를 할 수가 없게 되어 지금까지 방치되어 온 선박이다.

2005년 5월 장생포고래박물관 개관에 즈음하여 옛 포경선을 복원 수리하여 전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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