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청평 화야산 정기산행~ 본문
*청평 화야산
*산행 코스 : 사기막 - 사기막골 - 화야산(754.2m) - 안골고개 - 운곡암 -큰골 - 삼회 1리 마을회관(산행시간 : 5시간)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종면에 걸쳐 있으며 북으로 뾰루봉 남서쪽으로 고동산을 거느리고 있는 산이다.
고동산, 화야산, 뽀루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서 동서로 뻗어 내린 능선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혀 있으며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하여 강원도 오지의 산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 이다.또한 큰골로 하산 하면서
운곡 원천석이 세운 유서깊은 암자인 '운곡암'을 볼 수 있다.운곡 원천석은 고려가 망하자 두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주초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적에 부첬으니 석양에 지나는 객이
눈물겨워 하노라"라는 시조를 읊었으며 치악산으로 숨어 든 고려말 충신이다.
**** 5월의 마지막 토욜 30일 청량리역으로 향한다.
청량리역에서 9시10분에 산마루님들을 만나 30분발 경춘선을 타고 청평 화야산으로 간다.
느린듯한 경춘선의 완행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청평역에 도착을 하니 미니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식당측에서 제공한 버스라고 한다.
산행 들머리까지 가는 연결 버스가 마땅치 않아 뒷풀이를 할 식당측과 우리측이 반반씩 부담을 하였다고....
일단 출발전에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단체 사진 찰칵~~!!
상수원보호구역인 이 계곡의 들머리엔 파란펜스가 쳐져 있다.
살짝 걸쳐있는 나무다리가 애교(?)스러운~~~~
녹음이 울창한 숲길은 기분이 좋다.
햇볕의 뜨거움도 가려주고 시원시원한 바람이 살짝살짝 불어오니 산행하기 안성마춤이다.
휴식도 취해가며 널널한 산행인지라 아주 맘에 든다는....ㅋ
산길은 마냥 널널하지만은 않다.
막바지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하는 수고로움도 따른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마침내 정상에서의 증명 사진을 남기는 일 또한 기분 좋은 일.......ㅎㅎ
나뭇잎이 우거지기도 했지만 정상에서는 달리 조망이 좋지는 않다.
후미를 기다리며 담소도 나누고....
내가 이제는 제법 잘 걷나보다 후미를 기다릴 정도가 되다니.....ㅋㅋ
드뎌 정상석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다~~
화야산은 해발 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흘러 나가는 가운데 있어
산행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 북쪽끝에 위치한 뽀류봉(709m)과 서쪽 능선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산행에 있어서 어느 코스를 택하건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않된다. 또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 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
산행의 하이라이트 1 ~~~!
점심시간~~~ㅎㅎ
점심식사후 출발에 앞서 女 山友들만 찰칵!!
헐~~! 이렇게 많았나??
본격적인 하산길은 푹신한 능선을 타고 늘씬늘씬한 나무들 사이로 요리조리~~~~
우리들은 큰골주차장으로 갑니다...
우리들을 식당으로 모시고 갈 버스 기사분이 바쁜일이 있어서리 오후 4시30분에 주차장으로
온다고 하는 바람에 놀며... 쉬며....시간을 끌다보니 우리들의 산행시간이 무쟈게 길어 졌다는 ......;;
이런 개울물을 오른쪽으로 건너고 왼쪽으로 건너기를 몇번인지......^^*
그러다 드뎌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모두들 기다렸다는듯 뜨거워진 발을 식히느라 바쁜 가운데 누구는 어느새 세수도 하고 머리까지 담그는 부지런함을 보이고.....
암튼 산행의 하이라이트2.....계곡물에 발담그기~~~
두통,치통,흉통,창독,비염,축농증을 다스리는 함박꽃나무 산목련이라고....한다....
순백색의 아름다움에 절로 발걸음이 멈춘다. 꽃향기가 정말 탁월하다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으니...이런!!
흔히 목련이라고 말하면 이른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나와 흰꽃을 피우는 중국이 원산지인 백목련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산목련으로 불리우는 함박꽃나무는 우리나라 깊은 산속 중턱쯤 계곡에서 잎이 다 자라고 난 다음 꽃이 5~6월인
한여름에 핀다. 열매는 9~10월경 붉은색으로 열리며 수술대와 꽃밥도 붉은색이다.
꽃잎이 12개 이상인 것을 “겹함박꽃나무”라고 부른다.-펌-
큰골로 내려와 만나는 운곡암.....
대웅전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어설픈(?).....
하지만 그곳에 피어있는 화려한 꽃의 향연~~~
입이 딱 벌어지게 가꾸어 놓은 붉은 꽃들.....
모두들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정말 아름답다!!Gooood~이다~~
버스를 타고 청평역으로가는 도중에 버스안에서 보이는 청평댐.....
역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었다.원래대로라면 오후 7시40분 기차를 탈건데
넘 늦다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한시간 앞당겨 기차표를 바꾸었다.모두들 다행이 좌석이 있다는군.....
서울까지 서서가는 불상사(?)는 없겠다.ㅋㅋ
푸름님, 은아님,곰돌이님......ㅎㅎㅎ
기차길에서 아이들마냥 놀다보니 서울로 갈 기차가 들어왔다.
오후6시40분 청량리행 경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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