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지리산 벽송사 순례(2) 본문

사찰여행

지리산 벽송사 순례(2)

다보등 2009. 8. 12. 18:53

지리산 벽송사 순례 2박3일

2009년 8월 7일~9일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이다. 천지가 다른 색, 다른 모양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안개에 덮힌 산사의 묘한 분위기도 좋았지만

이렇듯 맑은 하늘이 열리니 모두에게 다행이다 싶은 안도감과 깊은 감사의 마음이다.

 

 

주차장에서 벽송사 올라오는 길은 가파른 포장된 산길을 10여분 올라야 한다. 원래의 나무장승은 절옆 보호각에 보관되어 있고

새로 조성된 나무장승이 길 양옆에서 무게를 잡고 왕방울 눈을 굴리고 있다.

 

 

 

 

 

선방 1 <안국당>

 

선방 2 <청운당>

 

안개가 걷힌 벽송사.....

오늘은 8월 8일 토요일이다. 어제와 달리 등산객들과 휴가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절집이 북적댄다.

 

 

'금대암' 으로 암자순례에 나섰다.

가파른 정~~~말로 가파른 산길 700고지쯤 되는 지리산 중턱의 자그마한 암자 '금대암'에 올랐다.물론 차를 타고~~~^^*

 

 

 

금대암(金臺庵) 전통사찰 제84호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산 17-1번지

신라 태종 무열왕 3년(656)에 행호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로서 금대사라고도 한다.

1950년 6.26전란때 소실된 뒤 금대암 복구 기성회가 조직되어 중건되었다. 금대암은 신라 도선국사가 참배지로 인정했으며 고려 보조국사

서산대사가 수도 성취하였다는 구전이 전해 오고 있다. 조선조 탁영 김일손이 쓴 기행문(1489년 4월 16일)의 기록에 일두 정여창 선생과

함께 산사를 찾으니 20여명의 스님이 정진도량 하고 있었다고 하였으며 뇌계 유효인 선생의 시(詩)중에 "잘있느냐 금대절아

송하문(松下門)이 옛날같구나, 송풍(松風)에 맑은 꿈 깨어 문득 잠꼬대를 하는구려" 라는 시가 남겨져 있는 고찰이다. 

 

 

금대사 삼층석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4호)

이 탑은 일반적인 석탑에서 볼 수 있는 받침대가 없고 바윗돌 위에다 바로 1층의 몸체를 세운 특수한 양식의 탑이다.

 

 

 

금대암에서 출발전 잠시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신없이 날아 다니는 잠자리는 손가락만 치켜 들고 있어도 손가락 끝에 앉곤 했다.

 

금대암에서 하산하며 들른 "안국사"

 

 

지리산 안국사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지리산 금대봉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해인사의 말사이다.

656년(신라 태종 무열왕 3) 행우가 창건 하였다.

 

안국사의 주전 -무량수전 -

 

1430년(조선 세종 12) 천태종의 판사도대선사 행호(行乎)가 금대암과 함께 중창했다.

1598년( 선조 31) 8월 29일 왜군 5백명이 쳐들어 와 불태웠다. 이후 중건되어 오랫동안 영맥을 유지했으나 1950년 6.25전쟁 때 다시 불에 탔다.

 

안국사 맞은 편의 지리산의 한 지류인 삼봉산 자락, 우측으로 멀리 노고단, 좌측으로 멀리 천왕봉....

삼봉산 아래 도마 마을이 설핏 보인다.

 

세번째 암자 "백장암"

산줄기 기가 제일 세다는 7부능선쯤에 자리하는 백장암은 당우라야 작은 문수전과 요사채 산신각이며 스님들이 수행하는 선원이 전부다.

백장암은 원래 '백장사'라는 사찰로서 지금의 실상사와 같은 사찰급으로 창건되었으며 10개의 말사를 거느렸을 정도의 규모가

상당 했다고하나 화재와 재건이라는 7전8기의 안타까운 사연의 기록들이 많다하며 대나무밭 너머 선원에서는

선승들이 또 다른 깨달음의 역사 만들고 계신다.

 

 

 

 

좌로부터 보물 제40호인 '백장암 석등'.......국보 제10호인 '백장암 3층 석탑'이다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국보 제 10호)

 

통일신라 말기에 세운 것으로 탑의 구조와 장식이 일반적인 양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높이 5m인 이 석탑은 받침부가 매우 낮은 반면

1층 몸체는 폭에 비해 높다. 탑이 올라 가면서 너비가 별로 줄지 않았다. 탑의 장식 역시 독특하여 층마다 탑의 몸체에 보살, 선녀, 천왕 등

다양한 인물상을 화려하고도 자유 분방하게 새겨 놓았다. 지붕 아래에는 일반 석탑과 달리 연꽃을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일반적인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서 풍부한 예술성과 독창적 상상력을 담아 만든 석탑이다. 마치 나무를 다루듯 돌을

섬세하게 조각한 모습이 시대를 뛰어 넘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실상사 백장암 석등 <보물 제 40호>

 이 석등은 각 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든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비교적 완연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받침부에 연꽃이나 난간을 새긴 기법이 옆에 있는 삼층석탑의 조각기법과 동일하여 서로 같은 시기인 9세기경에 세운 듯 하다.

석등의 높이는 2.5m이며 팔각형 몸체에는 한 면씩 건너 네 면에 네모진 창을 내었다. 몸체와 받침기둥은 거의 장식을 하지 않았고

 지붕은 간결하면서도 평평하게 처리하였다. 실상사대웅전 앞에 있는 석등에 비해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소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자순례를 마치고 칠선계곡 맑은 물에서 더위를 식히고.......

 

처음엔 이렇게 발만 담그고 있다가 결국에는.....ㅋㅋ

 

 

 

한바탕 물놀이에 더위와 땀을 식히고 다시 벽송사 선방으로 돌아와 차담을 하며 저녁공양 시간까지 한가로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저녁예불 7시.....그전에

안개낀 어제와 달리 맑은 오늘의 미인송과 도인송을 다시 보러 올랐다.

 

 

 

 

 

 

'사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벽송사순례(4)  (0) 2009.08.13
지리산 벽송사 순례(3)  (0) 2009.08.12
지리산 벽송사순례 (1)  (0) 2009.08.12
북한산 삼천사지 마애불입상  (0) 2009.08.03
북한산 보현봉 -일선사  (0)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