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지리산 벽송사순례(4) 본문
지리산 벽송사순례 2박3일
2009년 8월 7일~9일
서암정사....참으로 손이 많이 간 사찰이다.
어딘지 우리네 정서보다는 이국적인 냄새가 나는 사찰이라 그저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드는 절집이다.
서암정사를 뒤로 하고 돌아 온 벽송사에서 오전 10시 골든벨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전전긍긍 문제들을 푸느라.....ㅋㅋ
그래도 우리 6조가 2위를 하여 어제밤 탑만들기에 꼴찌를 한 원을 풀었다~~~
오후 1시 2박3일간의 템플을 끝내고 회향을 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감을 아쉬워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또 하며 다음을 기약을 했다.
서울지역팀들은 가까운 '실상사'를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남원 실상사 석장생" ----중요민속자료 제15호---
이 돌장승들은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인 조각품들로 원래는 이곳 냇가에 모두 네 개가 있었다. 절로 가는 도중 내를 건너기 전에
두개의 장승이 서 있었는데 그 중 오른쪽 것이 1936년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세 개만 남았다.
장승에 새긴 기록으로 보아, 조선 영조 1년(1725)에 세운 것들임을 알 수 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이곳 장승은 모두 남자 형태이다. 귀신을 쫓는 장승들의 표정이
험상궂기는 커녕 오히려 익살스럽고 해학적이다.
구산선문 최초가람이 어디냐? 는 오전의 골든벨 문제를 몰라서 틀렸었는데
어제 암자 순례때 여기를 들렀으면 한문제 맞췄을건데 하면서 모두들 아쉬어 했다는.....ㅎㅎ
<구산선문>
신라 말 당나라 유학승들에 의해전래된 선종은 신라말 고려초의 사회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불교의 새로운 사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시기에 들어 온 선종 사상을 초석으로 아홉개의 산문이 형셩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구산선문이다, 구산선문은 골품제도의 중심인 귀족 중심의
화엄사상에서벗어나 신분의 차별을 부정하고 백성들은 누구나 참선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인간 평등을 강조함으로써 왕권으로부터
소외된 지방 호족 세력과 백성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처음으로 실상산문이 개설된 828년(신라 법흥왕 3)부터 마지막 수미산문이
만들어진 932년(고려 태조 15)까지는 실로 104년이란 긴 세월......현재 우리 불교의 종가를 이루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맥도 바로 이
구산선문에서부터 비롯되었단다.
실상산문(남원 지리산 실상사), 가지산문(장흥 가지산 보림사), 희양산문(문경 희양산 봉암사), 동리산문(곡성 동리산 태안사),
사굴산문(강릉 사굴산 굴산사지),봉림산문(창원 봉림산 봉림사지), 사자산문(영월 사자산 법흥사),
성주산문(보령 성주산 성주사지),수미산문(해주 수미산 광조사지)
실상사 석등 <보물 제 35호>
실상사 삼층석탑 <보물 제37호>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이다.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극락전의 옛 이름은 부도전이었다.
이름이 말해 주듯이 극락전의 좌우에는 실상사를 창건하신 홍천국사와 그 제자인 수철화상의 부도와 부도비가 있다.
수철화상 능가보월탑 <보물 제33호>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893)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이다.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보물 제 34호>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893)
증각대사 응료탑비 <보물 제 39호>
이렇게 2박3일간의 길다면 긴.......
아쉬운 하계 순례 일정이 종료 되었다.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은 며칠 잠이 좀 부족하긴 했지만 운전하는덴 별 지장이 없이 무사히 양재역에 오후 6시 도착을 하였고
함께 했던 장우처사법우님이 맛난 저녁을 사주셔서 감사하게 먹었다. 서울지역만이라도 가끔 만나서 친목을
다지자는 언제나 처럼 아쉬움 가득한 이별을 하고 집으로 회향 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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