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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철원노동당사 본문
철원 노동당사
이 건물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후 북한이 공산독재정권 강화와 주민통재를
목적으로 건립하고 6.25전까지 사용한 북한 철원군 노동당사로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시멘트와 벽돌조직의 3층 건물 구조인데 당시 이 건물 일대가 철원읍 시가지로서 6.25전란 당시 여타 건물들이
모두 파괴, 인멸되었음에도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이 건물은 2002년 5월 27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2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노동당사 주변을 정리 공원화하여 좀 더 계획적으로 관리를 할 요량인 모양이다.
뼈대만 남은 노동당사는 뜬금없이 그리스신전 같은 느낌이 든다.
건물 곳곳에 남아 있는 총알, 포탄자국이 처참했던 그날을 떠올리게 한다.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잔해는 한국전쟁 당시 철원이 하루아침에 초토화 되어 버린 처참한 역사가 겨울바람속에 서있다.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서 얼마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전쟁의
상흔을 크게 입었다. 지붕은 없어지고 기둥부터 벽 곳곳에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공산치하 5년동안 북한은 이 곳에서 철원,김화,평강,포천 일대를 관장 하면서 양민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 고문, 학살 등의 소름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하였으며 한번 이 곳에 끌려 들어가면 시체가 되거나 반송장이 되어 나올만치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곳이기도 하다고....
원래 이 지역이 철원의 중심지었는데 전쟁 때 철저히 파괴되어 전쟁 후 삼부연폭포 앞에 신철원을 건설했을 정도이니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 노동당사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었는데 서태지씨가 이곳에서 뮤직비디오
"발해를 꿈꾸며...."를 촬영하고 또 열린음악회가 이곳에서 열린 후로 세인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철원의 노동당사는 남한의 북단인 철원에서도 최북단인 민통선 바로 앞에 자리잡은 건물이다.
원래 이 자리는 한국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다. 그때 북한에서 지어 놓은 노동당사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다.
그러나 전쟁 후에 이 땅이 수복됨으로써 남한에 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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