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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제주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

다보등 2010. 3. 9. 13:18

관덕정(觀德亭) <보물 제 322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 2동

 

관덕정은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안무사 신숙청이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세운 제주도의 대표적 건물로서,

제주목 관아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건립 이후 그 원형을 유지하며 여러 차례 수리되어 오던 중 일제강점기인

1924년 일본인이 수리하면서 지붕처마가 2척 정도 잘려 변형되었으나 2006년 보수를 통해 원래 모습을 다시 찾았다.

 

 '관덕'이란 명칭은 "활을 쏘는 것은 높고 훌륭한 덕을 쌓는 것이다" 라는 예기의 내용에서 따온 것이다.

이는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쌓는다는 뜻이며 문무의 올바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관덕정 바로 옆 제주목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를 중심지로 관덕정을 포함하는 주변 일대에 분포해 있었으며

이미 탐라국시대부터 성주청 등 주요 관아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귤림당>

목사가 한가한 시간에 바둑을 두거나 詩를 지으며 휴식하던 장소

 

 

제주시 지하주차장 예정지였으나 발굴 결과 지하주차장 계획은 전면 백지화 및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아터가 복원되기에 이르렀다. 

발굴조사 결과 탐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관아의 중요한 시설이었던 동헌.내아 건물터 등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였다.

이로써 제주목 관아터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의 중심지 구실을 한 중요한 곳임이 밝혀졌다.

 

 

 

 

<연희각>목사가 집무 하던곳

 

 

 

낭쉐(木牛)

고대 탐라국시절 입춘날 탐라왕이 직접 백성들 앞에 나서서 밭을 갈아 농사 짓는 모습을 친히 재현해 보이는 상징적인 모습을

"입춘춘경(立春春耕)" 또는 "춘경적전(春耕籍田)" 이라 한다. 이때 특별히 나무로 "소"를 만들어 부정한 액이

범접할 수 없도록 신성한 장소에 금줄을 치고 보관하였는데 이 제작된 소를 낭쉐라 하였다.

낭쉐는 탐라왕이 끌던 신성한 소이며 소의 신, 목축의 신, 테우리 신의 하위 신이다.

 

 

<우련당> 연희를 베풀고 공물을 봉진하던 장소

 

<제주성지>/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3호

제주성은 제주시내의 중심지를 빙둘러 축조되었다. 언제 처음 쌓아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1411년(태종 11) 정월 제주성을 정비토록 명하였다는 기록이 <태종실록>에서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제주성은 1411년 이전에

축조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성곽의 둘레가 4,394척, 높이는 11척이라 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산지천과 병문천 사이에 축성된 규모를 말하며

지금 성곽의 기초가 되고 있다. 성안에는 물이없고 성 남쪽 큰 바위밑에 물이 솟아 나오는 한 길 깊이의 큰 구멍이 있어서 이를 "가락귀"라고

부르고 사람들이 별도로 겹성을 쌓아 물을 길어 왔다는 기록이 보인다.

 

1780년(정조 4) 산지천이 범람하여 민가가 물에 잠기자, 제주목사 김영수산지천 서쪽에 바위로 간성을 쌓기도 하였다.

1925년부터 추진된 제주항 개발 사업 때 성벽을 매립 골재로 사용하면서, 당시 제주측후소 부근과 현재의 오현단 남쪽 언덕위에

성벽의 일부와 도로동쪽의 치성을 포함하여 약 170m 정도의 성곽만 남기고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성벽은 돌을 좁게 쌓은 형태로, 단면은 직선형이다. 치성은 3개소가 남아 있다.

산지천과 인접한 동쪽 치성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당대의 축성법을 보여 주고 있다.

 

 

 

점심 먹으러 들른 동문시장내에 있는 모밀칼국수집 벽에 걸려 있는 난감한(?) 액자 하나.....^^;;

읽기도 어렵거니와 해석은 더더구나......우리글이 맞나 싶게.....ㅋ

식당 주인이 읽어 주는걸 참고하면 살아 생전 고생 하신 부모님을 그리는 시인듯......

 

 <산지천>

산지천은 제주시 건입동과 일도동을 흐르는 하천이다. 제주시내 번화가를 통과한다.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년대에 주택이 밀집되면서 생활하수와 쓰레기로 오염되는 문제가 생기자 1966년 복개되었다.

그러나 복개된 후에도 오염문제가 계속 생기면서 1995년 복원 사업을 시작하였고 2002년 복원되었다.

 

 

복개천을 복원한 산지천의 모습....야간엔 조명이 아름다울 것 같다....서울의 청계천을 떠올린다~~~

 

 

 

 

 

 

<제주시곰솔>/ 천연기념물 제160호

소재시 : 재주시 아라동

 

곰솔이 있는 이곳은 산천단이라고 부른다.

예로부터 제주목사는 백록담에 올라가 천제를 올렸으나 산길이 험하고 날씨가 나빠 이를 시행하기 어려울 때에는 이곳에

제단을 만들어 천제를 드렸다고 한다. 이로 말미암아 곰솔의 거목들이 지금까지 잘 보존된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시 곰솔은 우리나라 곰솔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전부 8그루로 키가 19~22m,

가슴 높이의 둘레 3~6m로 수령이 500 -600년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