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달을 머금은 함월산의 기림사 본문

사찰여행

달을 머금은 함월산의 기림사

다보등 2010. 8. 2. 10:30

달을 머금은  함월산의 기림사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석굴암을 이고 있는 토함산은 달을 토해내는 산이고, 그 오른쪽의 함월산은 달을 머금는다는 봉우리다.

기림사는 토함산이 달의 정기와 빛을 내 뿜으면 그것들을 흡수하여 담아낸다는 함월산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절이다.

 

 

 

 

 

 

기림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된 절로 조선시대 31본산의 하나이다.

선덕여왕12년 천축국의 승려 광유가 창건하여 임정사라 부르던 것을 뒤에 원효가 중창하여 머물면서 기림사라 개칭하였다.

기림사란 부처님 생존때에 세워졌던 인도의 기원정사를 뜻한다고 한다 즉 석가모니가 생전에 제자들과 함께 활동하던 승원 중에서

첫손에 꼽히는 것이 죽림정사와 기원정사라고 한다. 특히 기원정사는 깨달음을 얻는 석가모니가 20년 넘게 머무른 곳이라고 한다.

기림정사의 숲을 기림(祇林)이라고 하니 함월산의 기림사는 그러한 연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신라 제31대 신문왕(神文王)은 대왕암(大王岩)에 다녀오던 길에 이 절의 서쪽 계곡에서 점심을 들었으며,

고려말의 각유(覺猷)는 이 절의 주지로 있었다고 한다. 그 뒤 1578년(선조11)에 축선(竺禪)이 중건하였고, 정조때에는 경주부윤 김광묵(金光默)이

사재를 희사하여 크게 중수하였다고 한다. 1862년(철종13)에는 대화재로 113칸의 당우가 회진되었으나, 아듬해 봄에 사찰의 승려들이 부윤(府尹)

송우화(宋迂和) 등의 시주를 받아 공사를 시작하여 가을에 복원하였으며, 그 뒤 1878년의 중수를 거쳐 1905년에는 혜훈이 다시 중수하였다.

31본산 시대에는 경주군 일대를 관장하였으나, 현재는 불국사에 그 자리를 물려주어 오히려 불국사의 말사이다.

 

 

<진남루>

본래 정면 7칸의 사방이 터진 형태의 누각건물이었는데 근자에 벽을 메워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한다.

진남루는 글자 그대로 남방을 진압한다는 뜻으로 조선시대의 승군들의 지휘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응진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4호

 

 

 

 

 

 

 

대적광전의 소슬꽃살문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 석탑 양식을 따른 비교적 완전한 석탑이다./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5호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제833호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 놓은 법당을 이른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전한다. 그 후 조선 인조 7년(1629)에 크게 중수하였다. 또한 정조 17년(1793) 경주부윤

김광묵이 재물을 내서 불사를 일으키고 동종도 조성하였다. 철종 13년 (1862)에 큰 불이 나서 경내 113칸의 건물과 동종도 소실되었다.

그러나 대적광전만은 화를 면하였고 1878년 1905년에도 보수하였다. 

 

<기림사 소조비로자나 삼존불상>/보물 제958호

대적광전에 봉안되어 있는 소조비로자나 삼존불상으로 삼신불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 좌우에 각각 노사나불과 석가불이 배치된 형식이다.특히 복장유물까지 나온 비로자나 불상을

머리가 큼직한 육계를 갖춘 나발이고 얼굴은 방형이며 세련되어 있다.조선시대 초기 불상의 형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삼존불상은 전반적인 양식상의 특징에서 16세기 전반기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기림사 뒤편에 위치한 연밭과 차밭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