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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화진포호수 주변의 대통령들의 별장들... 본문
화진포호수 주변의 대통령들의 별장들....
2010년 9월 19일
날씨는 우중충 하지만 여행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는 날씨다...
어제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느긋하게 아침을 지어 먹고 민박집을 나섰다.
어제는 민박집 근처 가진항에서 회를 먹었다. 갓잡아 올린 싱싱한 동해바다의 먹거리가 보기만 해도 꿈틀 힘이 솟는 기분이다~~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화진포(花津浦) 호수가 나온다. 동해안 최대의 호수로 둘레가 약 16km나 되며
명사십리에 버금가는 경치를 이루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서 이룩된 이 호수는 잉어 등 민물고기와 도미·전어와
같은 바닷물고기가 많아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소나무로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또한 호수 주위에 피어 있는 해당화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고성군의 꽃으로 지정되어 있다.
화진포 앞바다의 섬으로 보이는 거북이 형상의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능' 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단다.
화진포에 위치한 안보전시관은 3개의 테마로 되어 있다.
이승만 전대통령 별장과 그 당시 부통령이었던 이기붕별장, 그리고 김일성별장이 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웃집 놀러 갈 수 있는 거리에 우리나라분단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별장이 자리잡고 있다니.....ㅋ
화진포의 城 <김일성별장>
별장 올라 가는 계단에서 김정일의 어린시절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누구라도 어릴때 해맑고 귀엽다.....ㅋ
김일성 별장의 내부모습.....
창에서 보이는 화진포해수욕장과 화진포콘도가 보인다.2000년 송혜교와 송승헌 주연의 가을동화촬영지이기도 하단다.
드라마속 송승헌(준서)이 송혜교(은서)를 등에 업고 해변을 걷는 환상적인 라스트씬을 찍은 곳이라고......
▼최민식,장백지 출연의 '파이란'의 촬영지이기도 하단다.
끝없는 외로움에 지친 장백지가 최민식을 그리워 하며 서 있던 백사장이 화진포해수욕장이라고.....
김일성별장에서 창을 통해 가운데 숲속에 이승만대통령별장이 있고, 아래 보이는 빨간 지붕은 이기붕부통령의 별장이 보인다.
김일성별장에서 내려오면 5분거리에 이기붕별장이 있다.
<이기붕별장>
1920년대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사용된 건물로써 해방이후 북한 공산당의 간부휴양소로 사용되어 오다가 휴전이후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씨의 부인 박마리아여사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하다가 폐쇄되었으나 1999년 7월
역사안보전시관으로 개수하여 관람객들에게 전시하고 있다.
1950~60년대 자유당 시절 이승만대통령의 2인자로 권력을 쥐었던 이기붕부통령은 부정선거로 집안이 몰락하게 되자
그의 아들 이강석은 아버지,어머니,동생 이강욱을 권총으로 쏘고 자신도 자살하는 비극을 겪었다.
<화진포의 유래>
화진포설화의 주인공 이화진의 며느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롯의 처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시주하러 온 스님에게 소똥을 퍼준
시아버지 이화진을 대신해 용서를 빌었던 며느리에게 스님은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뒤를 돌아보지 말고 "나를 따라오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떤 고개에 이르러 그만 뒤를 돌아보니 집이 물에 잠겨 호수가 된 것을 보고 애통해 하다 돌이 되어 버린다. 구약성경의 롯의 처도
불심판을 당하는 소돔과 고모라 땅에서 도망하던 중 뒤를 돌아보아 소금기둥이 됐다. 이 장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
이화진의 집이 있었던 동네라 하여 이름을 따 화진포호수라 하였다고 한다.
☞ 관람료 이천원으로 세군데의 별장을 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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