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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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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따라서

옥구슬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명옥헌'

다보등 2010. 10. 21. 21:50

옥구슬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명옥헌'

 

 

 

명옥헌의 연못은 인공적인 석축을 쌓지 않고 땅을 파내어 큰 우물같이 보인다.이 정원을 꾸민 사람은 오명중인데 그의 부친(오휘도)이

광해군 시절에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글 읽던 집터에 정자를 짓고 위 아래 두곳에 연못을 판 후 배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 이고을 방문하면 연한 분홍, 진분홍의 배롱나무 꽃의 홍수속에 푹 빠져 딴 세상에 온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또한 주인의 멋진 연출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담양 고서면 산덕리에는 후산마을이라는 아담한 마을이 있다.

이곳 마을 깊숙이 위치하고 있는 명옥헌 정원은 산기슭을 타고 내리는 계류를 이용한 위 연목과 아래연못, 아래연못을 바라볼 수 있도록

북서향으로 앉은 정자로 이루어져 있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사방이 마루이고 가운데에 방이 있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