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행주누리길을 걷다...;;

미완의 행주누리길을 걷다보니.....ㅠㅠ

 

 

 

 

지난해 고양시는 제주 올레길,지리산 둘레길 등 직접 걸으며 관광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양의 자연.문호유산을 보고 느끼며 걷는 '고양누리길'코스를

발굴했다. '고양시 전 지역을 누린다'는 의미인 '고양누리길'은 '행주누리길(11.9km), 서삼릉누리길(8.28km), 송강누리길(5.86km), 고양동누리길(7.56km),

고봉누리길(6.72km) 등 총 5개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국토해양부의 '친환경 산책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받은 4억8300만원을 이용

객이 많은 '행주누리길' 과 '서삼릉누리길'에 우선 투자해 쉼터를 조성하고 안내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대시설 완공은 오는 5월이지만 벌써 소문 빠른

이들의 발걸음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

 

 

 

 

원당역에서 시작되는 '행주누리길'의 코스는 지하철3호선 원당역-성라공원-배다골테마파크-성사천-강매동-강매석교-행주산성으로 이어지는

11.9km의 3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현선씨랑 서삼릉누리길을 걷고 원당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40분정도였다. 원당역에서 행주누

리길을 걷기위해 안내판을 찾았으나 우리가 못 찾은건지 없는건지 만날 수가 없어서 서삼릉에서 구한 고양시 지도를 참고하여 걷기 시작했다.

 

 

우선 성라공원을 가기위해 도로를 걷다 저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를 놓고 지도를 보며 머리를 맞대기 한참...

일단 올라가서 상황을 보자에 의견일치... 다리를 건넜다. 마침 산책을 하며 내려오는 주민께 성라공원을 물으니 여기가 성라공원이요 한다.ㅎㅎ

하지만 여기서도 길을 가늠할 수 있는 리본이나 표지판이 없어 둘이서 갈림길만 나오면 당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성라공원 국사봉을 거쳐야 하는데 국사봉 지석묘를 만났다. 제대로 길을 찾고 있는 기쁨도 잠시 가도가도 길이 이상하다고 느껴 다시 주민에게

행주누리길에 대해 물으니 대체로 모르겠다 하는 주민이 많았다.ㅠㅠ 우야든동 결론은 국사봉정상에서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는 힌트를 가지고

갔지만 국사봉정상을 오르지못하고 엉뚱한 방향에서 헤매이길 여러번......

 

 

 

 

 

 

 

거진 한시간만에 약수터 인근에서 고양시에서 달아 놓은 노란색 리본발견! 여기서 산책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양어장이라던지 배다골테마파크

등을 물으니 도통 모른다고 갸우뚱이다. 행주산성방향을 물으니 넘 멀어서인지 막막해 하길레 다시 강매동 방향을 물어 어렵사리 방향을 잡고

다시 숲길을 걷는다. 방향을 잃어버려 헤매이기나 말기나 숲길은 말할 나위없이 아름답고 멋지다.정말~!

 

 

몇군데에서 이런저런 누리길 리본을 만나며 제대로 길을 찾았다고 활짝 기분이 좋아졌다~~^^*

 

 

 

 

성라공원을 벗어나 지렁산으로 올라선다. 도로를 앞에두고 어디로갈지 두리번거리던 참에 눈에 뜨인 리본!  여러갈래의 산길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리본표시가 없어 어렵게 길을 찾았고 그나마 길건너편에 있는 놓칠뻔했던 리본.....리본표시나마 참 야박하다는 느낌...

 

 

 

 

 

 

 

참 반가운 표시판~

원당역에서 추발하여 처음으로 마주친.....

무슨 보물찾기도 아니고.....ㅠㅠ

 

 

이렇게 작은 산능성을 가진 지렁산을 흙길을 걸어 다음 목적지인 배다골테마파크로 이동을 한다. 도중에 연세 지극한 어르신께 배다골을 물으니

모른다한다. 배다골이라면 옛지명 같은데 어찌 모를까?

 

 

헤맨 시간이 두시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우리는 양어장에도 못갔다. 주민들께 여러번 양어장방향을 물었으나 잘 모른단다...

그래도 길은 제대로 찾은것 같으니 가보자고~~!!

 

 

 

너무나 반가운 고양누리길 약도와 함께 나란히 메달린 분홍리본....

'고양올레길을 만드는 사람들' 모임에서 간간히 달아 놓은 고마운 본홍리본!

 

 

사진에서 보이는 저 안쪽에서 나왔는데 등산로라고 써있는 입구에 여러개의 노란,분홍리본....

하지만 여기에서 어디로 갈지 막막하고.....길을 찾아 나오긴 나왔는데 그 다음 오른쪽 왼쪽 어디로 갈지 표지가 없어 당황스럽다.

 

 

 

당황스러운 가운데 만발한 찔레꽃앞에서 무너지는 현선씨~~ㅎㅎ

 

 

 

안되겠다 포기하자....

어렵사리 결론을 내리고 아파트가 보이는 곳으로 길을 따라 걷다보니 엥???

배다골테마파크??

몇명의 주민들에게 물어도 아는 사람이 없던 배다골테마파크!!!!!!!

 

 

여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성사천 제방길을 따라 걸으면 경의선 철로와 만나고 이어 오르막 산길을 오르면 강매동 봉대산 정상에 오른다고?

하지만 우리의 행주누리길 걷기는 배다골테마파크를 지나며 끝을 내어야 했다. 배다골테마파크 이후로 더 이상 길을 가늠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었고 시간도 많이 지체가 되어 오늘은 여기까지!  지나는 차량을 얻어 타고 화정역으로 나왔다. 종일 지치고 분한 마음에 화정역 근처 편의점

에서 캔맥주 하나씩을 앞에 두고 한심한 친절(?)에 대해 성토를 하다하다 미완의 길을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는.....ㅠㅠ

3시간20분이면 된다는 행주누리길을 3시간30분에 절반정도에서 하차했어야 하는 분한 마음은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