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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생가가 있고 레일바이크가 있는 그곳/동해해파랑길 7월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688km 동해해파랑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생가가 있고 레일바이크가 있는 그곳/동해해파랑길 7월

다보등 2011. 7. 12. 10:30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생가'가 있고 레일바이크가 있는 그곳/동해해파랑길 7월

 

 

 

장호리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 용화리, 그곳에는 말이 굴렀다는 말구릿재,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구멍, 용굴 동쪽 바다 속으로 동지冬至 무렵이면

물개가 모여든다는 물개 바위 등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절경을 이룬 용화리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아름다움은 동해안에서도 꼽힐 정도이다.

이곳 용화리 용화마을에서 산길에 접어들어 임원 절골마을을 지나 소공대를 거쳐 호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조선시대 9대로, 즉 동대문에서 울진

평해까지 이어졌던 관동대로의 일부를 이룬다. 발아래 펼쳐진 용화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굽이진 고개를 넘자 근덕면 초곡리이다.

초곡리에는 이 지역 출신 올림픽 마라톤의 영웅 황영조 기념관이 있다. <동해 바닷가 길을 걷다/신정일>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곰솔향기 그윽한 근덕면 궁촌리~용화리 청정해변 5.4km를 복선으로 운행하는 친환경 동력시스템을 갖춘 2인용과 4인용 첨단 해양레일바이크

삼척에서 가족 ,친구, 연인끼리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 갈 수 있다고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선전문구가 안내문에 적혀있다.^^*

 

 

용화해변을 걸어 근덕으로 넘어 갈 수 없는지라 몇몇은 해변을 통과하여 레일바이크가 운행중인 철로를 따라 궁촌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하지만 대부분의 일행들은 옛 7번국도를 따라 걸으며 황영조기념공원을 지나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생가가 있는 초곡리를 지나 궁촌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끼고 궁촌해변으로 걸었다.

 

 

 

 

 

 

우거진 숲길을 걸어 올라 옛 7번국도변에서 용화레일바이크가 있는 용화해변을 한 눈에 전망하기 좋은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 할 나위없이 걷기에 좋았다. 비는 더 이상 올 것 같지는 않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중에 용화해수욕장 너머 멀리 우리가 걸어 온 장호항을 망원으로 당겨서 찍어 보았다.

손에 잡힐듯 하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거리이다~~^^*

 

 

 

 

 

해양레일바이크 세개의 터널중 하나인 초곡터널입구....

일제강점기 때 계획하였다가 방치되었다는 철도부지에 삼척시는 347억원을 들여 해양 레일바이크를 설치하여 삼척의 관광명소로 등장

시켰다고 한다...6년전 중부선 철도를 닦기 위해 만들었다는 터널은 레일바이크 관광을 위해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 터널안은 해저세계를 연출

하는 발광다이오드, 레이저로 각양각색의 진기한 빛을 펼쳐보이는데 빛의 잔치가 너무 아름다워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초곡마을 해안가를 걷다 신기한 바위 발견?

중생구제를 위해 56억7천만년만에 용화도장에 출현하신다는 미륵부처님의 묘상이 나타나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곳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존 여래불을 염불하면 각가지 소원이 이루어지는 신령한 곳으로 소원 성취발원,예불 참배하는 청정도량이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해서....

바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부처님 두분이 누워있는 모습이다.어떤이는 세분이라고 하는데 나는 두분의 모습뿐이 보이질 않는다.

 

 

 

여러분도 보이는지요?ㅎㅎ

 

 

 

 

 

종일을 걸어 5시 10분....

궁촌해수욕장에 도착을 하였다. 송림속 버려진 천막근처에서 빗속을 걸어 온 일행들을 위해 부침개를 부치고 있는 총무분과위원들과 유종욱기사~~

시끌벅적 시장통 같은 분위기에 코끝을 스치는 구수한 부침개의 기름냄새~~~짱이다~!!!

푸짐한 손끝에서 익혀져 나오는 부침개는 시원한 맥주와 한 잔~!! 언제나 우리가 생각도 못한 이벤트를 펼치는 이분들~!! 복있으라~~ㅎㅎ

 

 

 

 

 

 

레일바이크 마지막 구간을 잠시 걸어 궁촌1리로 내려간다. 궁촌1리로 들어가는 콰이강의 다리를 연상시키는 낡은 철다리를 건너자 궁촌1리

경로당이 있고 그 옆에 '궁촌1호상점'이라는 간판이 걸린 상점이 있다. 주류,잡화,낚시 도구들을 파는 곳인 모양인데 상점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방밖의 풍경을 보고 계시는 궁촌마을의 한 할머니님댁의 알록달록 창호가 예뻐서 한 컷~~ㅎㅎ

 

 

 

    7월 해파랑길 하루를  오후 7시에 접는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해나면 해 나는대로 그저 즐기면서 걸을줄 아는 도반들이 있어 걷는다는게 더 기쁨인것 같다.

"무엇보다

걸으려는 욕망을 잃지 말자

매일 같이

나는 걸으면서 행복한 상태가 되고

걸음을 통해

모든 질병으로부터 벗어난다

나는 걷는동안

가장 좋은 생각들을 떠올렸다...." -키에르케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