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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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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2012년 3월 도봉산에서 시산제를 지내다

다보등 2012. 3. 21. 10:00

2012년 3월 도봉산에서 시산제를 지내다

 

 

 

 

 

 

 

울 아파트 산악회가 발대식을 가지고 2010년 4월 첫 수락산 산행을 시작으로 하여 어언 햇수로 3년. 올해 처음으로 시산제를 지내기로 했다. 그동안 회원수도 많아졌고 요즘은 시산제가 유행처럼 지내는 행사인지라 회원들간의 단합도 다질겸 무사산행과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리는 마음으로 시행되었다. 오늘 19명의 최다회원들이 참여를 하여 시산제의 의미가 더욱 빛나는 자리였다. 망월사역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 날은 날씨도 푸근하여 완연한 봄날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계곡 여기저기엔 아직 두터운 얼음이 남아있어 3월을 무색케했다.

가파른 산삐알을 오르느라 다들 힘겨워했지만 서로서로 격려를 해가면서 산을 올랐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30분...오전 11시 48분

드디어 우리가 목표로한 시산제를 지내야 할 장소에 도착을 하였고 정말 넓직한 장소는 시산제 지내기에 딱 좋은 훌륭한 장소였다. 그나마 우리가 젤 먼저 장소를 선점한 관계로 자리도 좋았고 우선은 다른 산악회가 없어서 시산제 지내기엔 최적의 장소인것 같았다.

 

 

 

 

 

 

낮 12시 시산제가 시작되었다. 우리 산악회에서는 처음하는 시산제라 조금은 서툴긴 했지만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 온 순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을 하였고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무사산행을 빌었다. 먹거리 넉넉하여 지나는 산꾼들에게도 나눠주며 함께 복을 빌었다.

우리가 한참 시산제를 지내는 동안에 다른 산악회도 옆에서 자리를 잡고 시산제준비를 하는 등 부산한 분위기였다. 다행이 우리는 덜 붐비는 시간에 차분히 지낼 수 있어 아주 좋았다. 고사떡 역시 맛이 있었고 돼지머리 대신 머리눌린 고기를 준비하여 상차림은 좀 어색하였으나 시산제후 먹거리는 더 풍성하였다.

 

 

 

 

 

 

 

 

 

 

 

 

 

 

 

 

망월사로 하산~~

망월사(望月寺)의 연혁을 간단히 추리면 망월사는 봉선사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 해호선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망월사라는 절 이름은 해호선사께서 이곳 도봉산에서 당시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를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신라말기에 경순왕의 태자가 이곳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하며 고려 문종 20년(1066) 혜거국사에 의하여서 중창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천봉, 영월, 도암 등 많은 명승이 배출되었다.

 

 

 

 

 

 

 

 

 

하산길에 우리 회원인 찬봉씨가 산새에게 먹이를 내밀었다. 곤줄박이라는 이 작은 새는 사람과 친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항상 먹이를 주는 다른이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이 덕분에 이곳의 곤줄박이가 더욱 사람을 따르는듯 하였다. 경계를 하면서도 연신 손바닥위에 내려 앉아 먹이를 낚아챈다. 보자하니 해바라기씨는 거들떠도 안보고 다만 땅콩만 집어 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