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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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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형제봉을 지나 아슬아슬 칼바위능선을 타다

다보등 2012. 4. 4. 09:25

형제봉을 지나 아슬아슬 칼바위 능선을 타다.

 

 

 

 

지난주 눈쌓인 운악산을 설설기다시피 다녀와서 며칠은 삭신이 아파 운신하기가 어려웠다. 당분간은 산에 가지 않으리라 했건만 주말이 가까워오니 조바심이 난다. 날씨도 좋건만 집에 있다간 오히려 병이 날 지경이다. 에라이~~다시 베낭을 메고 산으로 달려갔다. 윤달을 피해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는 바람에 주말마다 축하해 주십사 하는 청첩장이 수북하다. 중복되는 날짜도 많아 다 참석할 수가 없어 더러는 참석을 하고 더러는 인편에 축의금 전달을 부탁한다. 봄날이건만 간간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버스주차장에서부터 온몸으로 한기가 느껴진다. 국민대학교앞에서 반가운 회원들을 만나 느지막한 시간 오전 11시무렵 산행을 시작한다.16명의 회원들이 함께했다.

 

※ 오늘 산행코스는 국민대에서 시작을 하여 형제봉-대성문-칼바위-청수장으로 하산하며 점심시간 포함하여 조금은 널널하게 산행을 하여 약 4시간30분이 걸렸다.

 

 

꽃 두송이?? ㅎㅎ누가 꽂아 놓아는지 나름 미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산행시작전 몸풀기 간단 체조로 굳은 관절 여기저기를 부드럽게 하고....

산행코스와 주의사항을 신중하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지고 오전 11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국민대와 정릉쪽 방향이 보인다. 연무로 인해 하루종일 시야가 뿌옇다.

 

 

 

 

평창동 방향이 보이고...

 

 

 

보현봉이 보이는 멋진 모습.

 

 

 

 

 

 

 

우리가 지나 온 형제봉모습

 

 

 

포대화상앞에서 점심을 먹었다.ㅎㅎ

 

 

 

 

대성문을 들어서며 성곽을 따라 산행을 한다. 구불구불 산능선을 따라 성곽을 따라 가는 길은 힘들기도 하지만 때때로 뒤돌아보며 탄성도 나온다. 북한산은 조선중기 잦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종사를 보전하기 위하여 서울의 북쪽인 북한산에 성곽을 쌓고 유사시에 대비하여 행궁을 지었던 역사적인 사적지가 많이 산재한 곳이다. 북한산성은 엄청난 돈을 들여 대대적인 복원을 하였다 한다. 이렇듯 많은 돈을 들여 복원을 하였으니 등산객들도 세심한 주의를 하여 성곽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하여 산행을 하여야겠다.

 

 

 

 

 

 

 

성곽에서 보이는 칼바위 능선의 주봉인 575암봉이다. 어찌나 가파른지 네발로 기어오르고 내려야 한다. 칼바위란 이름이 왜 칼바위인지 올라보면 이해가 된다. 오르면 당연 내려가야 함은 당연지사...깍아지른 직벽을 내려다보고 하산을 할려니 오금이 저려 팔다리가 발발떨린다. 지난주 운악산에서 눈쌓인 미끄러운 길에서 무진장 고생한터라 바짝 긴장하였으나 거기에 비하면 구간이 짧아 잠깐의 고생끝에 발이 땅에 닿으니 안심이 되었다. 예전에 화계사에서 칼바위능선을 올랐었는데 그땐 겁없이 잘도 탔건만 해를 거듭할수록 어찌된건지 겁이 많아진다.ㅜ.ㅜ

 

 

 

 

칼바위능선에서 잠깐 뒤돌아 본 멋진 모습...

 

 

 

 

 

 

칼바위에서 내려오는 까마득한 직벽위에서 잠깐 고개를 들어 보이는 곳이 수유리라 한다. 잠시 서있는데도 다리가 후덜덜~~ㅋ

 

 

 

 

 

 

 

산행후 두부김치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헤어졌다. 일찍 산행이 끝났고 집에서 가깝다보니 귀가하는 시간도 일러 아주 좋다.

청수장에서 100-A번 버스를 타고 종암동에서 내려 내친김에 집까지 3-40분 걸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