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산위에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수가 있는 가평 호명산 산행 본문
산위에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수가 있는 가평 호명산 산행
2012년 1월 29일
설을 보내고 처음 맞는 일요일...모처럼만에 알콩달콩 산악회를 따라 가평 호명산산행을 하였다. 호명산을 가기위해선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서 내리면 된다. 수도권에 있는 웬만한 산들은 전철을 이용하면 닿을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부담없이 원거리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서울에서 경춘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편에 청평댐이 나타난다. 청평댐을 내려다보는 산이 호명산(해발 632m)이다.옛날에 호랑이가 많아 그 울음소리가 마을까지 들려와서 호명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산 자체의 고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주변을 둘러 싼 호반 풍경이 아름답다. 바로 아래 굽이치는 조종천이 흐르고 남쪽의 청평댐 뒤로 청평호가 펼쳐진다. 북동쪽 높은 산위에는 인공호수인 호명호수가 숨어있다. 산정에 올라 많은 물을 담고 있는 호수를 볼 수 있는 특이한 산이다.
☞ 오늘 산행코스 : 청평역 - 쉼터-전망대 - 정상- 기차봉쉼터- 호명호수 - 상천역(산행시간 6시간)
상봉역에서 오전 9시40분에 출발하는 전철을 타고 청평역에서 내려 이곳 호명산 입구에서 오전 10시 40분 산행을 하기 위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가벼이 몸도 풀고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준비를 한다. 호명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가닥이나 경춘선 복선전철역이 있는 청평과 상천을 중심으로 산행을 엮는 편이 편리하다한다. 어느 쪽에서 먼저 산행을 시작해도 좋지만 청평역에서 접근하는 것이 탈출로와 갈림길이 많아 상황에 따라 코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단다. 호명산 산행은 정상 북동쪽의 호명호수까지 능선을 타고 갈 수 있다. 이렇게 주능선을 종주한뒤 상천역으로 하산하는 산행이 하루 산행으로 적합하다. 정상에서 호명호수까지는 전형적인 능선길로 내리막 구간이 주류를 이룬다. 오늘 알콩달콩회원들 15명이 함께 하였다. 날씨는 푸근하다. 더욱이 바람이 없어 산행내내 겨울같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날씨는 푸근하였으나 오랜 겨울가뭄으로 산행길은 푹석거리는 먼지를 피할 수 없는 산길을 걸어야했다. 겨울이지만 호명산엔 눈도 없다. 가끔 희끗희끗 잔설이 남아 있긴 하지만...바싹 마른 산은 겨울산행이라기 보다는 늦가을 산을 찾은 것 같은 풍경이다.
호명산 정상에서 부터 어찌보면 조금은 지루한 긴 능선을 타고 드디어 호명호수에 도착을 하였다. 호명산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호명호수... 양수발전을 위해 해발 535m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산상 인공호수는 그동안 국가 중요시설로 보호되다가 2008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한다. 지금은 가평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가평 8경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면적만 15만m2에 달해 '제2의 백두산 천지'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84만3000여m2 규모의 하늘정원과 조각공원, 전망데크,산책로 등도 조성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성수기엔 마을에서 이곳 호명호수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있다한다.비롯 인공호수라곤 하지만 산 정상부에 이렇듯 물을 담고 있는 호수가 신기하다. 아마도 그래서 백두산 천지라는 찬사를 받는 모양이다.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3월 도봉산에서 시산제를 지내다 (0) | 2012.03.21 |
---|---|
바람한점 없던 수상한 "소백산" 설산산행 (0) | 2012.02.07 |
임진년 1월 첫 산행 도봉산의 끝자락 '사패산' (0) | 2012.01.17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이원규 詩, 안치환 노래 (0) | 2011.12.19 |
송추에서 오른 북한산 여성봉,오봉 (0) | 2011.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