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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 해발 2,156m에서 바라보는 영봉들 본문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 해발 2,156m에서 바라보는 영봉들
숙소를 출발하여 잠시 구불구불 산길을 가다보면 로프웨이를 타고 2200m를 올라 갈 수 있는 신호다카마을이 나타난다. 로프웨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케이블카였다. 높이가 상당하다보니 한번에 올라 가는 건 아니고 로프웨이를 두번 갈아 타야 한다. 청명한 날씨, 기온도 적당하여 컨디션이 좋다. 일단 2000이 넘은 고산으로 올라 간다는 더군다나 로프웨이를 타고 간다니 상당히 기대가 되고 흥분된다. 나만 그런건 아닌듯 모두의 얼굴에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충만한 표정들이다. 신호다카 탑승장은 표고 1,117m이다. 우와 출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높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들이 많아 긴 줄을 서야 했다. 로프웨이의 운행시간은 총11분 정도 였으나 기다리는 줄이 길어 정상 전망대까지 가는데는 시간이 꽤나 걸렸다.
로프웨이 승차권을 사는 오른편의 우리의 가이드랑 왼편의 일본인 가이드는 복장이 다르다. 우리네는 가이드가 별다른 복장이 없는 방면, 일본엔 인솔자와 가이드의 구분이 엄격하여 인솔자는 복장이 따로 없는데 가이드는 모자를 써야하고 치마를 입어야 한단다. 우리 가이드 말로는 우리는 지정된 복장을 입지 않아도 되니 정말 다행이라며 그 점이 좋단다. 우리 가이드는 일본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온 재일교포이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 한국에 나와 있다고 한다. 자주 눈에 띄는 일본인 가이드들의 복장은 예전 우리네 버스차장들 복장이랑 많이 닮았다.
먼저 첫번째 로프웨이에서 내려 두번째 로프웨이를 타러 가는 길이다. 주변에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두번째 갈아 타는 로프웨이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세계에서 스위스와 이곳에만 있는 2층짜리 로프웨이란다. 우리는 올라 갈때는 1층을 타고 내려 올때는 2층을 탔다. 뭐 그렇다고 별다른 느낌이 있었던건 아니었다. 그저 1,2층을 경험에 보고 싶었을 뿐...ㅎㅎ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며 보이는 풍경들이다.잠시 귀가 먹먹해지기도 하고...로프웨이는 어떤 구간에선 빠른 속력으로 가슴이 철렁해지는 놀이기구를 탄듯하기도 하였다. 높이가 있다보니 간간히 속력을 내어 올라서야 하는 구간이 있다. 내려 올때도 가슴이 철렁하는 기분을 느끼며 내려오는데 여기저기서 우와~ 어어~하는 작은 비명소리들이 들린다.로프웨이 안에서 안내멘트를 하고 있는 안내원의 심하게 비음이 섞인 코맹맹이 소리 때문에 웃기도 하였다.차창밖에 시선을 고정하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쁜 사람들이 창쪽으로 밀려든다.
전망대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주변의 3000m가 넘는 멋진 영봉들이 주위를 빙둘러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돌아 가며 보는 재미가 있다.웅장한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영봉들과 그 아래 단풍들, 모두 멋진 풍경에 사진 찍기에 여념들이 없다. 우리도 함께 모여 행복한 표정으로 사진을 남긴다.
중간 로프웨이 승차장이 있는 곳엔 쉼터가 있고 작은 족욕장도 있다. 우리는 시간상 그저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하산하는 제1로프웨이가 있는 승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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