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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다시 멕시코로~ 본문

중미 3개국여행/멕시코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다시 멕시코로~

다보등 2013. 4. 11. 10:31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다시 멕시코로~

 

 

 

 

 

 

2013년 1월 13일

 

굿모닝3    

우와아~~~~

새벽 3시 30분 알람소리에 놀라 자동적으로 세여자가 후다닥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을 자긴한건지어쩐지 잔것 같지도 않은데 알람소리가 요란하다. 어제 우리는 한방에 3명이 묵었다.새벽 5시에 출발을 한다하니 셋이서 씻고 준비하는 것도 시간이 빠듯하다. 암튼 순서대로 대충대충 씻고 나와서 어젯밤 일차적으로 꾸려놓은 가방을 마무리하고 출동이다~~오늘은 일주일 동안 지낸 과테말라를 떠나 멕시코로 다시 넘어 가는 날이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은 참...허접하다. 꼭두새벽이라서인지...

 

우리가 받은 일정표엔 보트를 타고 강길을 가로질러 멕시코 국경에 도착을 한다고 하였으나 뱃길로 안간단다. 뱃길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쩌고저쩌고 그래서 빠른 육로를 이용한다지만 조금 실망이었다. 우리의 이동하는 경로라던지 교통편은 미리 정해놓고 떠나왔는데 현지에서 이렇듯 바뀌기도 한다. 배로 이동할 걸 육로로 이동하게 되면서 추가요금이 발생된다. 시간이 절약이 되는 만큼 비용이 더 드는 것이다. ^^;;

 

 

 

거진 5시간을 달려 국경에 도착하였다. 그동안 화장실 한번 들르지 않고 달린다.불친절한 기사같으니라고....출발할 때부터 까칠하게 굴더니...

과테말라에서 멕시코로 넘어 가는 절차는 의외로 간단했다. 출국세 내고 여권에 도장 꽝꽝찍고 끝이다.그 절차를 밟고 있는 동안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 근처에 달리 갈만한데가 없고 콘테이너로 만들어 놓은 국경경비대들의 숙소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 갔다. 문은 잠겨져 있지 않았고 또...아무도 없길래 몇몇이서 줄을 섰다. 그런데 갑자기 총을 든 군인이 들이 닥치더니 이곳은 출입금지라며 나가란다. 화들짝 놀란 우리들은 사정을 이야기(말이 아니라 바디랭귀지...ㅋㅋ)하며 잠시 봐달라 했다. 안된다고 인상을 써더라만 우리는 못본척 5명의 女자들이 볼일을 보고 나왔다. 그동안 총을 들고 문앞에서 어쩌지도 못하고 서성거리는 군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냅다 자동차로 내달렸다. 우리가 너무 간 큰 女자들이었나? 총을 들고 설쳐도 눈도 깜짝 안하고 볼일 다보고 나가는 우리가 어처구니가 없었을듯 싶다. 그는 우리를 내쫓지 못한 책임을 물어 기합을 받았을까?ㅎㅎㅎ

 

 

 

남은 과테말라 화폐 케찰을 국경에서 멕시코 페소로 환전들을 했다. 출국세도 내야한다 그리고 남은 돈을 페소로 환전들을 했다. 입국세도 내야한다. 앞으로도 남은 여행기간 동안 몇번을 더 출국세,입국세를 내야한다. 우리야 총무가 돈을 담당하니 개별로 환전할 필요는 없고 다만 총무가 머리 아플뿐이다.ㅋㅋ

 

자동차 지붕에서 짐을 내려 가방을 질질끌고 국경을 넘는다. 국경이란 개념이 참으로 싱겁다는 생각을 하며...그나저나 햇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살갛을 바늘로 찌르는듯 하다.

멕시코국경엔 긴줄이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입국절차는 복잡하다.입국카드 작성하고 도장을 찍기까지 두시간은 기다렸나보다. 그동안 어찌나 더운지 참 견디기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짐검사를 한다. 것도 두번에 걸쳐서 검사하고 통과다. 그러나 이런 짐검사 과정은 국경을 출발한지 얼마 안가서 한번 더 한다. 암튼 여러번의 짐검사 과정에서 과일류는 그 자리에서 먹어치우던지 버려야 한다. 우리는 과일류는 진작에 먹어버려서 걸릴일은 없었다만 다른이들은 과일을 먹느라고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경을 넘으면서 시간이 두시간이나 걸렸다. 새벽에 숙소에서 제공한 허접한 아침은 먹은둥만둥이다. 사실 새벽5시에 무언들 넘어가겠냐만 그러다보니 배가 무진장 고프다. 어느 작은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랑 케잌으로 요기를 대신했다.주변에 식사를 할만한 곳이 없는듯 하다.

 

 

 

 

우리는 과테말라 국경을 넘어 멕시코 땅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멕시코 동쪽 유카탄반도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인 빨렝께엔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였다. 하루종일 이동을 한 셈이다. 다시 멕시코로 넘어왔다. 우리의 숙소 이름이 시발바(Xibalba)이다.한참을 웃었다. 어째 강하게 발음하면 욕하는 것 같다. 그러나 Xibalba는 지하세계의 신이란다.ㅎㅎ

 

 

 

 

 

 

모처럼 숙소가 마음에 들었다. 커다란 창이 있는 방은 환하게 햇볕이 들고 작지만 작은 정원도 보이는 그런 뽀송송한 방이다. 지금까지의 일정 중 아마도 제일 쾌적한것 같다. 하루만 묵고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 마음마져 드는 곳이다.

짐을 방에다 들여 놓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어쩌다보니 종일 빵두개로 버텼다. 모두들 배고픈 상태.

 

 

숙소 근처에 있는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에서 식사들을 하고 있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식당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긴줄을 서야했다. 30분을 기다려 자리가 났다. 30분을 기다리며 다른곳의 식당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이곳만큼 사람이 붐비지도 않았고 가격도 만만찮다. 이곳이 제일 낫다는 결론이 났다.

 

 

 

일단 이집의 메뉴판이 딱 우리 맘에 들었다. 요리사진이 들어있는 메뉴판이다. 사진만봐도 이게 무슨 요리인지 알 수가 있으니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사진에 나와있는 음식을 기준으로 주문완료~~ㅎㅎ

 

 

이 식당은 해산물 전문점이란다.

맥주가 먼저 나왔다. 우리나라완 달리 음료수를 먼저 시키고 나중에 요리를 시키는게 정코스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메뉴판 들여다 보기바빠 언제나 요리가 선택이 되어야 그제서야  생각난듯 맥주를 시키게 된다. 습관이란 참 바꾸기 어렵다.ㅋㅋ

그런데 맥주가 나오며 커다란 접시에 따라 나온 새우요리?

우리는 놀라서 시킨적이 없다고 당황을 하며 점원에게 이것은 우리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런데...

헐~~~서비스란다. 그러고보니 다른 테이블에도 새우냉채가 하나씩 올려져 있다. 서비스치곤 너무 큰 요리이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새우요리~~

살이 통통한 커다란 새우가 푸짐하게 한접시 가득이다. 마늘소스를 뿌려 담백하고 맛도 좋았다. 접시 한쪽에 얌전히 올려져 있는 밥까지 마음에 완전 든다. 값도 싸고...부가세포함하여 만원정도?

어찌나 맛있었던지 다음날 저녁에도 이 식당엘 와서 이 새우요리를 먹었는데...맛있는 것도 연달아 먹으면 안된다는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ㅋㅋ

 

 

 

 

식사후 총무 영숙씨랑,이다쌤이랑 셋이서 어둠이 내려앉는 거리를 걸어 내일 빨랑께투어를 하여야 하므로 여행사를 찾아 나섰다.여행사 몇곳을 돌아 다니다 대충 여행사마다 가격이 같은것 같아 적당한 곳에서 투어 신청을 하였다. 교통비만 150페소,각종 입장료 150페소 정도가 더 든다고 한다. 마야유적지를 돌아 보고나서는 폭포아래에서 물놀이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빨렝께유적지, 미솔 아(Misol-Ha), 아구아 아술(Agua Azul) 등 세곳을 다 돌아 보는 투어이다. 신난다~~ㅋㅋ

 

 

 

 

 

중앙공원에서는 밤이면 휴식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몰려 드는곳으로 태양의 열기를 식히는 라이브 음악이 매일 밤 열린다고 하길래 광장까지 온김에 보기로 하였다. 공연이 시작되기전에 근처에 있는 교회를 잠시 들여다 보았다. 마침 예배를 드리는 시간인지 사람들이 교회안에 가득하다. 그런데 교회문을 활짝 열어 놓고 밖에까지 사람들이 서서 자유롭게 예배에 참석을 한다. 목사님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밤공기를 뒤흔든다. 우리는 교회입구 벤치에 앉아 잠시 주변을 감상하다 중앙공원으로 돌아왔다. 처음엔 야간시티버스를 탈까도 하였으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공연이 시작되어 북적이는 사람들 틈속에 끼여 내용을 알 수 없는 공연을 감상하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상점에 들어 내일 먹을 생수와 과일등 간단한 장을 보고 돌아왔다.

코반에서부터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효숙이, 영희쌤은 위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다른이들도 한번씩 설사가 지났고 가끔 설사하는 이들도 생긴다. 그러나 다들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나도 일찌감치 지나갔다.음식과 물이 바뀐 탓일까...과식탓일까?ㅋ

암튼 매끼 너무 잘 먹으니 좋다만 아직도 투병(?)중인 효숙이와 영희쌤에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