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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르 바드샤히 모스크 Badshahi Mosque 본문
바드샤히 모스크 Badshaho Mosque
라호르박물관에서 나온 우리들은 서둘러 '라호르 포트'으로 향했다.
라호르 포트는 동서로는 424m, 남북으로는 340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략 1025년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1241년 몽고군에 의해 파괴된 성을 1566년 무굴제국의 황제인 악바르에 의하여 다시 지은 것이다.
무굴제국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 '자항기르 정원'을 비롯하여 '거울의 궁전', 90만개의 보석으로 수 놓은 '나올라카의 방', 은으로 만든 문 등의 화려함이 눈길을 끄는데 1981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라호르 포트는 파키스탄의 20루피 지폐 뒷면에 있단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 선다.
그닥 시간이 별루 없다. 서둘러 부지런히 걸어 간다. 그런데 정말 덥다.
바드샤히 모스크 입장시 당연히 신발을 벗어야 한다. 입구에서는 무료로 신발을 맡길 수 있다.
그런데 신발을 벗고 나니 뙤약볕이 내리 쬐는 바닥은 엄청 뜨겁다. 처음엔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아무리 뜨거워도 발을 데일 정도는 아니니 뭐...금방 익숙해지니 디딜만 했다.
성안으로 들어서며 보이는 붉은색의 건물이 바드샤히 모스크입구인 모양이다.
타지마할을 지은 '샤 자한'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붉은 사암으로 지은 것으로 이 바드샤히 모스크는 붉은 타지마할이라 불리기도 한단다.
바드샤히 모스크 입구에서 뒤돌아 서면 보이는 흰색건물이 라호르포 입구이다. 그러나 이곳은 시간상 생략하고 모스크만 들를 수 밖에 없어 아쉽아쉽~~
바드샤히 모스크는 무굴제국이 쇠약해진 이후, 시크 지배시대와 영국 식민시대를 지나면서 많은 수난을 겪고 파괴되었으나 이후 오랜 기간의 노력을 거쳐 다시 복원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파키스탄에서 두번째로 큰 모스크로 그 기능을 다하고 있는 곳이다.
어딜가나 사람들은 많고 이젠 이들이 카메라앞으로 만면에 미소를 띄며 얼굴을 들이밀어도 놀라거나 신기하지도 않다.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였으나 이젠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어줄까? 하고 즐기게 되었다. 그러나 여자들에게는 조심을 하여야 한다.
남자들은 대놓고 찍어달라 어쩌라 하지만 여자들은 No라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랑을 지나며 창밖으로 보이던 커다란 탑.
무슨 탑일까? 궁금하지만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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