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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불교유적지 탁실라 'JAULIAN'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파키스탄

유네스코 지정 불교유적지 탁실라 'JAULIAN'

다보등 2013. 10. 7. 09:00

유네스코 지정 불교유적지 탁실라‘JAULIAN'

 

 

 

 

 

 

우리는 라호르를 떠나 6시간을 달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을 하여 하룻밤을 지냈다. 그런데 어젯밤에 묵은 우리 숙소는 정말 어찌나 눅눅한지 최악이었다. 퀴퀴한 냄새까지 우리를 괴롭게 했다. 침구류에는 물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다.

이번에 구입하여 가지고 간 침낭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에어컨 조차 저녁에 꺼지더니 그만이다.천장에 메달린 헬기 소리나는 선풍기를 틀고 누웠다. 그것조차 소음에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끌 수 밖에...

밤새 비가 왔다. 빗소리를 들으며 자다깨다...

 

 

그나마 다행인건 숙소질에 비해 아침식사는 만족했다. 다행이다...♬

밤새 비가 오더니 아침엔 상쾌하다.

시원한 바람이 좋은 아침 8시 간다라 문명의 대표적 유적지 탁실라 Taxila로 출발한다.

 

 

 

 

대우하이웨이를 달려서...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고...

 

 

요란한 치장을 한 파키스탄 트럭들...

 

 

 

 

 

곳곳에 검문소가 있어 여행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한국인에게 파키스탄은 `인도와 카슈미르 분쟁, 오사마 빈 라덴이 잡혔던 테러의 나라`로 기억된다.

하지만 모헨조다로와 하라파 등 고대 문명 발상지였던 만큼 문화유적도 많고, 착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JAULIAN : 파키스탄 펀자브주 탁실라에 있는 쿠샨왕조 시대의 사원

 

이곳 역시 외국인 입장료가 장난아니다~~비싼 돈 들여 외국까지 올 능력이면 이~~만큼은 부담하라는 뜻인가?

 

 

 

 

이곳의 관리인아저씨...

수염을 염색한 것일까?ㅋㅋ

부리부리한 눈이 무서웠다는...그러나 설명은 아주 상세히 자상하게~~(알아 듣지는 못했지만....ㅋ)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불상이다. 원본은 탁실라박물관에 있고 이곳엔 모사품이란다.

 

 

 

 

자울리안 사원은 모흐라 모라두 동쪽 언덕위에 있는 사원이다. 스투파가 있는 경내에는 지난 날 승려들이 사용하던 식당이며, 주방, 강당 등의 유적이 있다. 펀잡의 간다라지방의 다른 사원처럼 이곳의 승방도 직사각형의 건물들로 둘러 쌓여 있다. 주위의 건물들은 목욕실, 부엌, 창고, 강당, 식당, 화장실 등이 승방을 둘러 싸고 있다.

 

 

 

 

 

 

 

 

탁실라는 1세기~5세기에 전성기를 누렸다.

중국과 서양을 연결한 실크로드의 지류라는 전략적인 위치로 인해 도시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번창하였다. 불교 기념물들이 탁실라 계곡 전체에 건립되어 있다. 이 계곡은 중앙아시아와 중국 같은 먼곳에서 오는 순례자들을 위한 종교 중심지이자 목적지로 변모하였다.

그러나 지금 파키스탄에는 불교가 종교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불교의 흔적들이 거대한 유적군으로 여기저기 남아 있을 뿐이다.

 

 

 

흙으로 빚은 이 탑들은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거의 원형 그대로인 것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어설프게 펜스로 막아 놓은 임시 가건물로 보이는 곳에 보관을 하고는 있으나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기엔 너무 열악해 보인다. 가난한 파키스탄이 이런것 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는 탓이리라...

 

 

 

 

 

 

 

 

 

치료의 능력이 있다는 붓다상이란다. 전체적인 훼손이 심해 그저 그런가보다할 정도이다.

예전에 다녀 온 이들의 말에 의하면 배꼽 부분에 구멍이 있어 손가락을 넣고 기도를 할 수 있었다는데 현재는 배꼽을 막아 놓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