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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도량 성지 석모도 보문사 본문
관음도량 성지 석모도 보문사
해명산, 석가산을 3시간 남짓 산행을 하고 내려서니 보문사 눈썹바위이다. 해명산 산행을 하고 보문사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당도하는 곳이 바로 보문사하면 눈썹바위 마애불을 들먹이는데 남편과 나는 그 유명한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시원시원한 조망도 볼만하다. 다만 하루종일 연무가 심해 멀리까지 닿을 수 없어 시야가 갑갑한 날이었다. 이곳에서는 일몰이 유명하다는데 우리는 일몰까진 보지 못했으나 과연 일몰 역시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해명산 & 석가산 산행기는 이곳에서 볼 수 있어요~ http://blog.daum.net/whdms26/17189394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분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만든 역사는 얼마 되지 않은 석불이나 관음보살의 성지로 알려진 보문사를 대표하는 문화재이다.
특히 보문사에서는 이곳에서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면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이 없단다. 보문사를 방문하는 이들은 종교와 상관없이 이곳까지 올라와서 눈썹바위아래 자리 잡은 이 석불좌상을 꼭 보고 가게 된다.이곳까지 오르는 계단이 장난아님에도 말이다.
눈썹바위에서 내려 오다보니 소원을 담아 메달아 놓은 작은 병들이 주렁주렁 수 없이 달렸다. 소원병 하나에 일만원으로 100일동안 메달아 놓는 모양이다. 우리가 보문사를 찾은 날은 수능 일주일전이었다.많고 많은 소원들이 담긴 병이지만 아마도 수능학업성취를 위한 기도문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석모도 낙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보문사는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 남해의 '보리암' 과 함께 '3대 관음성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여수의 '향일암'을 넣어 '4대 관음성지'라고도 한단다.
관음성지라고 하면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면 부처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이란다.
쉽게 말하면 기도발을 잘 받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문사 멧돌/인천시 민속자료 제1호
신라 선덕여왕 때(635) 건립한 보문사에는 나한상을 모신 보문동천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보문사 승려와 수도사들이 300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했다는 멧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일반 멧돌보다 두 배 정도 큰 화강암 멧돌이란다.
보문사 석실/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7호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처음 건립하고 조선 순조 12년(1812)에 다시 고쳐 지은 석굴사원이다. 천연 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을 만들고 동굴 안에 불상을 모셔 놓은 감실을 설치하여 석가모니불을 미롯한 미륵보살과 나한상을 모셨다. 이들 석불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어떤 어부가 고기잡이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서 본 대로 모셨더니 부처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오백나한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 아라한과를 증득한 존자를 말하며, 해탈하여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모습과 서로 다른 표정을 가졌듯이 제 각각의 개성적인 다른 표정을 가지고 있는 오백나한들.
그 나한들의 표정이 얼핏보면 생긴건 험상굳은 표정처럼 보이나 하나같이 어린아이들 같이 미소를 짓게하는 무표정들이다.
감로다원 甘露茶院 에서 진한 대추차를 마셨다.
늦은 오후 불어 오는 쌀쌀한 바람이 따끈한 대추차에 저만치 멀어졌다.
모처럼 남편과 함께 한 석모도에서의 하루가 참 알차고 행복하게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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