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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불교의 초기 중심지 아누라다푸라의 다고바유적군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반갑다 스리랑카

소승불교의 초기 중심지 아누라다푸라의 다고바유적군

다보등 2015. 7. 22. 21:44

소승불교의 초기 중심지 아누라다푸라의 다고바유적군

 

 

 

 

 

2015년 1월29일

석가모니 사후 불교의 전파 경로를 보면 그 발상지인 인도 다음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나라가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문물과 사상이 옮겨 다니는데 물길보다는 바닷길이 더 수월했을까요. 스리랑카의 불교는 곧이어 바다 건너 미얀마와 인도차이나 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도의 북부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넘어간 대승불교와는 다른 소승불교의 전파로였지요. 대중 포교보다는 개인의 참선과 규율을 중시하는 소승불교의 초기 중심지가 아누라다푸라였으니 이 도시의 중요성은 아무리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어디에도 없던 곳 인도양으로 참고>

 

 

 

 

 

 

 

사원입구에 서 있는 가드스톤은 사원 내부로 악마가 들어 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승녀교육기관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이곳엔 문스톤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네 개의 문마다 가장 먼저 발을 딛게 되는 곳에는 문스톤이라는 반원형 받침석이 있는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스리랑카만의 독특한 부조조각입니다.반원형의 문스톤에 새겨진 오리, 코끼리, 사자 등의 조각이 어찌나 섬세하고 생생한지 여행내내 만나는 이 조각품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곤 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오리들...사자, 말 ,코끼리 들은 윤회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계단에 새겨진 조각도 익살스럽게 보입니다.

 

 

 

 

 

 

자동차로 이동을 하여 이수루무니아 사원엘 왔습니다. 이 사원은 바위를 뚫어서 세워서 '록 템플'이라고도 합니다. 스리랑카에 불교를 처음 전파한 마힌다 스님이 승려들을 위해 지은 불당이랍니다.

입장료 200루피를 주고 입장권을 샀습니다. 그동안 여기저기 들락거렸던 통합 입장권과는 별도로 이곳에선 따로 구입해야했습니다. 이 곳에서도 역시 신발을 맡기고 맨발로 다녀야합니다.

 

 

박물관에 소장된 연인이라는 돌 조각상이 유명하답니다. 이 조각상은 두투가마니 왕의 아들 사리야 왕자가 평민 신분의 여인 마라와 결혼한 로맨스로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호숫가 바위에 새겨진 코끼리 조각도 스리랑카 불교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연인 Lovers' 돌 조각상

 

 

 

 

 

좁은 바위틈 깊숙한 곳에 박쥐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사진상으론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이수루무니아 사원안에 있는 석가모니의 열반상.

 

 

 

 

 

호수옆에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코끼리가 익살스럽다. 커다란 코끼리들 사이의 코를 높이 든 작은 코끼리는 아기코끼리처럼 보인다. 엄마아빠 코끼리 사이에서 기분좋게 물을 품으며 뿌우~~소리지르는 것 같은 모습이다.

 

 

 

바위 사원의 지붕위로 올라가면 아누라다푸라의 낮게 엎드린 평야가 끝없이 펼쳐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촉촉히 비내린 초원은 더욱 생기롭습니다.

 

 

 

 

 

 

 

 사원 주변엔 떠돌이 Dog들이 참 많았는데 하나같이 피부병이 심했습니다. 공무원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이 주사를 들고 다니며 개들의 몸에 주사를 놓습디다. 달아나는 놈들에게 마취총처럼 생긴 기구로 주사를 쏘기도 하였습니다.떠돌이 개가 많은 것도 문제이고...더군다나 병든 개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나마 당국에서 주사를 놓고 하는 걸 보니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다행스럽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