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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2016 미서부트레킹

옐로스톤강의 물결을 헤치며 레프팅을 즐기다

다보등 2016. 7. 10. 10:37

옐로스톤강의 물결을 헤치며 레프팅을 즐기다

 

 

 

 

 

 

 

열심히 걸은 당신. 하루쯤 쉬었다 가는 날...낯설지 않은 카피가 연상되는...ㅎㅎㅎ

아침시간 옐로스톤의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속에서 가볍게 산행을 즐기고 느긋한 오후에 래프팅을 하러 갔다. 원래는 래프팅과 승마를 하기로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승마는 취소되고 래프팅만 한 날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20명이나 되는 인원을 한꺼번에 태울 말이 부족해서란다. 우리가 갑자기 20명이 된것도 아니고 출발할때 이미 20명이었건만 웬 인원타령인지...

암튼 승마는 찜찜한 이유로 취소가 되었고 래프팅을 하기위해 안전사항과 물에 빠졌을 경우를 대비한 안전교육을 듣고 복장을 갖췄다. 햇살은 뜨거우나  6월 중순의 옐로스톤은 아직은 겨울이 머무는 곳도 있는데 빙하 녹아 흐르는 차가운 물인지라 스쿠버 다이버들이 수중활동을 할때 입는 웨트 슈트를 위아래로 입고 거기다 구명조끼까지 착용을 하고나니 코끼리가 된것 같다. 슈트를 입어야 하는 이유는 비록 강물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보트를 덮치는 파도에 흠뻑 젖기 일쑤이기 때문이란다.

 

 

 

 

 

 

오늘 우리는 1시간 10분정도 물길을 따라 내려간다고 한다. 강물은 위에서 볼때와는 달리 아래 내려와서 보니 제법 물살이 거칠다. 두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보니 다들 아닌듯 그런듯 잔뜩 긴장한 표정들이다. 레프팅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로 그 난이도와 위험도에 따라 구분하는데 오늘은 2~3등급 정도라 초보자들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다들 무섭다고 긴장하고 비명도 지르고 하다가 스릴넘치는 구간을 몇고비 거치면서 차츰 물살에 익숙해지며 어째 시시하다며 고난도의 구간을 원하기도 했다. 구비구비 돌때마다 은빛 물결은 생선의 비늘처럼 반짝이고 주변의 풍경은 역시나 이국적이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초로의 장년들의 장난기 어린 표정들을 보아하니 처음의 무섭다고 긴장했던 적이 전혀 없었다는 상기된 표정들이다.

 

 

 

 

 

 

 

 

 

 

 

 

 

 

 

 

우리 보트를 책임진 레인저 몬태나 출신의 20살의 '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