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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국경도시 페르가나 도착

다보등 2016. 9. 27. 12:23

우즈베키스탄 국경도시 페르가나 도착

 

 

 

 

 

 

 

2013년 8월 9일(여행 21일차)

새벽 4시 40분 아잔소리에 잠이 깼다. 잠시 창밖을 응시하다 다시 잠이 들었다. 건조식품인 우거지해장국을 끓여 먹고 부지런히 배낭을 꾸렸다.계속적인 설사는 어제 정로환을 먹어서인지 어제는 종일 배가 편했다.오늘 이동하는 날인데 별탈없기를 바랄뿐이다. 키르기즈스탄 오쉬를 떠나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날 아침...택시를 불러 타고 국경으로 향한다. 택시비는 국경까지 200솜이다.

국경 통과후 택시를 이용하여 우즈베키스탄 국경도시 페르가나(Fergana) 시내로 이동을 한다. 잠시인줄 알았던 페르가나까지는 3시간 가까이 걸렸다. 택시 차창으로 들어 오는 햇볕이 어찌나 뜨거운지 기절할 지경이었다. 당연 차에는 에어컨은 없다.

 

 

 

 

 

 

키르기스스탄 국경도착....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조사하여 몇 개의 사진은 삭제를 한다. 그나마 핸폰 검사는 하지 않아 몇장의 사진은 남겼다.입국 신고서에 소지한 달러액과 원화액수를 적어야 했고 카메라 기종도 적었다. 이미그레이션을 지나와서도 몇번을 더 여권검사를 하고 나서야 그 곳을 벗어 날 수 있었다.

 

 

 

 

 

 

 

 

 

 

 

드디어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왔다. 이번에도 이동수단은 택시이다. 택시를 타고 국경도시 페르가나로 향한다. 금방인줄 알았던 페르가나는 두 시간이 넘는 거리였다. 주변 모습은 삭막한 집들과 파티스탄에서도 많이 보았던 백양나무 길이다. 뽕나무 가로수길도 인상적이다.

 

 

 

활기차 보이는 페르가나 시가지...

 

 

 

 

 

 

 

 

두 시간도 넘게 걸려 드디어 페르가나 아시아호텔 도착!!

깔끔하고 멋진 외관에 다들 환호~~

 

 

 

수영장도 있다!!

 

 

 

깔끔한 실내...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페르가나의 아름다운 숙소가 맘에 들었었다.

에어컨을 켜고 휴식을 취하며 카톡질로 시간을 보냈다. 와이파이가 잘 되니 다들 신나했다.

 

 

 

 

 

 

 

Room Key...

 

 

 

 

 

 

아름다운 호텔 정원이 맘에 들어 자꾸 사진을 찍었다.

 

 

 

 

 

 

바자르엘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도 호텔 사진을 찍었다.

 

 

 

다양한 모습의 버스...

 

 

 

 

 

 

북적이는 시장입구...

어딜가나 시장 분위기는 흥미롭다. 우리가 제일 좋아라 하는 놀이터~~ㅎㅎ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이다. 바자르는 파장시간인 모양이다. 보이는건 빵뿐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있는 빵~~

파장인 바자르엔 가장 흔한게 빵이었고 빵 말고는 보이질 않는다.

 

 

 

 

 

 

 

 

 

 

 

 

 

 

 

고려인이 하는 반찬가게를 만났다. 여러가지 반찬들은 우리 눈에도 그다지 낯설지 않았다. 김치인듯 김치 아닌 겉절이 등등...

우리가 반가워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며 반찬을 고르는데 느닷없이 4-5가지 반찬을 봉지에 싸서 준다. 우리는 너무 당황스러워 돈을 지불할려고 하였으나 극구 사양을 하였다. 어찌나 고마운지...

그리고도 시장통에서 메론 비슷한 '하미과'를 얻었다. 그냥 선물이란다. 고마운 마음에 천도복숭아를 샀다.

 

 

 

 

 

 

 

하미과를 파는 리어카...

선듯 하미과 하나를 선물로 주었다. 당황스러웠던...ㅎㅎㅎ

 

 

 

 

 

양고기 꼬치구이..연기가 장난아니다.

 

 

 

 

 

시장구경을 이래저래 마치고 호텔로 돌아 가는 버스를 탔을땐 어두워진 뒤였다.

 

 

 

반찬가게에서 고려인 아주머니가 준 반찬으로 저녁을 먹었다. 여행 20여일이 지나며 오랜만에 한국식 반찬으로 식사를 하니 입맛이 돌고 세상 행복했다. 우리네 음식으로 맛있게 잘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페르가나 시는 대원이란 나라가 있던 곳이며 중국 사료에서 서역이라 했을때 그 서역이 시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 한나라 무제 당시에는 한혈마를 구하러 온 장건이 방문했던 곳이다. 제정 러시아 시절까지 이곳은 '파르고나'라고 불렀으며 페르가나는 파르고나의 러시아식 발음에 해당한다. 소비에트 시절부터 주변의 유서 깊은 도시 코칸드나 마르길란을 제치고 산업도시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