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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최고의 도시 사마르칸트

다보등 2016. 10. 17. 12:28

중앙아시아 최고의 도시 사마르칸트

 

 

 

 

 

2013년 8월 11일(23일차)

파란잔디, 쭉쭉 뻗은 나무들, 집보다 공원이 우선인것 같은 전원도시 타슈켄트를 뒤로 하고 미지의 도시 사마르칸트로 간다.

289km 오늘도 5시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다행인건 택시가 아닌 전용 버스라는 것...

슬픈(?)건 선화씨랑 정희씨가 미리 귀국을 하는 날이다. 긴 여행인지라 직장도 그렇고 하여 일주일 먼저 귀국을 하는 것이다.

그들이 공항으로 떠나고 우리도 이동할 준비를 한다. 타슈켄트는 일주일 후 여행 마지막날 다시 돌아 올 것이다.

 

 

 

 

 

 

 

 

 

들녘엔 옥수수밭이 많이 보인다. 그보다 더 넓은 목화밭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말과 소가 섞여서 풀을 뜯는 아침의 농촌 풍경은 정말 평화롭다.

푸른 들판과 황량한 산들을 번갈아 지나며 오후 1시 40분 사마르칸트에 가까워진다.

어느덧 도시에 들어서며 교량밑에 차량들로 넘쳐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종의 주차장인듯 하다.

보이는 차량들은 거의 대우자동차이다. 우즈벡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대우자동차였다.

교량밑은 오고가는 차량들과 사람들로 붐빈다. 우리가 탄 차는 이곳을 빠르게 지나쳐 도시로 들어갔다.

 

 

 

 

 

 

 

 

 

사마르칸트의 호텔은 아주 깔끔하고 넓직한 방이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들어오며 도시마다 숙소들이 대체적으로 깔끔하다.

우선은 서둘러 밀린 빨래를 했다. 그리고 라면과 누룽지로 점심을 간단 해결하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도시에 도착하면 그 도시가 넘나 궁금하다. 목적지가 굳이 정해지지 않아도 일단 호텔을 벗어나 거리를 걸어 본다.

 

 

 

 

 

 

 

숙소의 위치는 사마르칸트의 웬만한 볼거리는 슬슬 걸어가도 되는 거리인지라 좋았다.

옛 실크로드 제국의 유적들이 즐비하다. 비비하눔, 레기스탄, 무슬림들의 순례지로 유명한 사하진다 묘역등등

 

 

 

 

 

7세기 후반 이슬람 동정군에 의해 함락된 사마르칸트는 점차 이슬람화되지만 실크로드 육로의 교차로라는 지리적 조건의 강점을 살려 계속 번영해 간다. 8세기 중반 탈라스 전투를 계기로 중국의 제지기술을 수용하여 첫 제지공장이 이곳에 출현하였고 이후 이슬람 세계 각지로 전파되었다. 1220년 몽골 서정군의 침략으로 파괴되지만 키무르제국의 흥기와 더불어 다시 부활하여 제국의 수도로서 최대 전성기를 맞이 하였다. 현존하는 웅대하고도 화려한 도시 구조물들은 대체로 이 시기에 건축되었는데 1371~1372년 웅장한 규모로 내성이 축조되었고 각 시장들과 연결되는 6개의 큰 도로들이 정비되었다. 또한 대규모 수로시설, 광장, 과수원 등이 조성되었으며, 울루그베그 전문대도 이때 건설되었다.

 

 

 

 

 

 

 

 

 

 

 

 

 

 

 

 

 

<비비하눔의 무덤>

비비하눔 모스크 건너편 푸른빛의 돔이 아름다운 무덤이 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이 바로 비비하눔이라고 하며 그녀는 아미르 티무르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이자 미나레트에서 떨어져 죽임을 당한 슬픈 왕비이기도 하다.

 

 

 

 

 

 

 

 

 

 

 

 

 

 

유적들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도시외곽에 바자르가 나온다. 여러 도시의 바자르를 접한 우리인지라 이젠 바자르쯤은 익숙하다.

그들만의 생필품인 물건들과 다양한 과일과 야채들, 과자, 활기찬 표정의 상인들, 물건을 사러 나온 사람들 하며 붐비는 시장을 두루 구경하며 느긋한 오후 일정을 보냈다.

 

 

 

 

 

 

 

 

 

 

 

 

 

 

 

 

 

 

 

 

 

 

 

 

 

 

 

 

 

 

 

 

 

 

 

 

 

무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