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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이산가족이 되어 따로 놀았던 대관령삼양목장 본문

가족과 함께~*

이산가족이 되어 따로 놀았던 대관령삼양목장

다보등 2017. 10. 11. 09:30

이산가족이 되어 따로 놀았던 대관령삼양목장

 

 

 

 

 

 

하룻밤 잘 자고 난 아침...

어젯밤의 숙취를 달래기 위해 북어와 어묵을 넣고 시원한(?) 국울 끓여 아침을 먹었다.

손자녀석이 잘 먹어서 다들 기분이 좋았더랬다.ㅎㅎ

이제 숙소를 떠나 오늘의 목적지인 대관령삼양목장으로 향한다. 진부IC 사무실엘 들러야 하는 아들네를 뒤에 두고 우리가 먼저 앞서 출발을 하게되었다. 아들네는 어제 하이패스단말기 고장인지 통과할때 결재가 되지 않은 것을 알아보느라 뒤쳐졌다.

 

 

 

 

 

 

 

매표를 하고 입구에 들어서니 순환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아들네를 기다리는 핑계로 걸어 오를까하다가 줄은 그다지 길지 않았고 일단 버스를 타고 꼭대기 동해전망대에서 걸어 내려오기로 하였다. 버스는 올라갈때는 동해전망대까지 논스톱으로 올라가서 내려 올때 구간마다 정차를 한다.  1구간 바람의 언덕, 2구간 숲속의 여유, 3구간 사랑의 기억, 4구간 초원의 산책, 5구간 마음의 휴식

 

 

 

 

 

 

오늘 양몰이 공연은 3구간인 사랑의 기억나무가 있는 곳이란다. 아마도 우리는 1시 공연을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1시에 양몰이 공연을 보게된다.

 

 

 

 

 

대관령삼양목장은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대관령일대에 동양최대의 600여 만평의 초지목장으로 1972년 조성되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동해전망대에 도착을 하였다.

그런데 웬걸??

꼭대기에 내리자마자 세찬 바람의 공격을 받게 된다. 몸을 가눌수 없을 정도로 센 바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급히 도로 버스를 타고 내려가 버렸다. 우리는 전망대까지 가 볼 심산이었으나 도저히 갈수가 없었다. 세찬 바람에 춥기까지 하니 어찌할 바를 몰라 일단 다음 구간으로 바삐 이동을 하였다.

 

 

 

 

 

 

 

 

 

거센 바람으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지경이었다.

바람의 공격을 사진으로 찍...ㅎㅎㅎ

 

 

 

 

 

 

서둘러 1구간인 바람의 언덕으로....

어찌나 춥고 바람이 센지 다들 내려가고  보이지도 않았다는...ㅋ

 

 

 

 

 

 

 

 

 

ㅋㅋㅋㅋㅋ

 

 

 

 

 

 

 

버스는 무심히 아래로 가버리고...

하늘이 잔득 흐린게 우중충하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긴하다.

 

 

 

 

 

 

 

 

 

 

 

 

 

 

 

2구간 숲속의 여유까지 오니 언덕아래로 살짝 내려서게 되어 그나마 조금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숲길을 걷게 된다.

 

 

 

 

 

 

 

쑥부쟁이

 

 

 

 

 

구절초

 

 

 

 

 

 

 

3구간으로 접어드니 이제사 사람들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여기서들 내렸나보다 ㅎㅎㅎ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 주니 소가 와서 잘받아 먹는다.

 

 

 

 

 

 

 

 

 

 

 

 

 

 

 

 

 

 

1시에 공연이 있다하여 20여분을 기다려 양몰이 공연을 보게되었다. 그동안 아들네는 아직 도착전이다. 사연인즉슨 아들네는 우리가 목장에 도착하였다는 소식에 이상하다 싶어 네비를 확인해보니 어찌된 일인지 네비를 잘못 찍어 강릉 바닷가 어딘가로 찍혀있더란다.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황급히 되돌아 왔는데 이미 매표하는데부터 줄이줄이 장난아니란다. 한시간남짓 차이가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 우리가 양몰이 공연을 다보고난 후에도 순환버스타는 곳에서 또 길게 줄을 서있단다. 아들네는 양몰이공연을 볼 려면 3시 공연을 봐야 할 판이다.ㅠㅠ

아이고 완전 이산가족이 되어 맥빠진 삼양목장 ㅠㅠ

 

 

 

 

 

다함께 보아햐 하는데 뜬금없이 이산가족이 되어 우리끼리 보게 된 양몰이 공연...;;

 

 

 

 

 

 

 

 

 

 

 

 

 

 

 

 

 

이렇게저렇게 걸어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 아들네가 버스안에서 우리를 보았단다. 우리는 모르고 지나치고...ㅋ

 

 

 

 

 

 

 

 

 

 

 

 

 

 

 

 

 

 

 

 

 

 

 

 

 

 

 

 

 

 

 

 

 

 

 

 

 

 

 

춥고 배고프고...

점심시간도 훌쩍 넘겼으니 일단 매점에서 컵라면 두개를 사서 나눠먹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끄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며 보니 그때까지도 셔틀을 타겠다는 줄이 매표소를 지나밖에까지 길게 이어졌다.

에효 이 사람들 언제나 버스를 탈런지...

설상가상 주차장으로 가는데 비가 한방울씩 시작을 했다. 종일 흐린 하늘이더만 결국 오후가 되니 비가 올 모양이다. 뒤에 있는 아들네 걱정을 하며 들어 올때 보았던 삼양목장 입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식당에서 감자옹심이를 먹기로 하였다.

 

 

 

 

 

 

식당은 3시부터 오픈이었고 몇몇 가족들이 비를 피해 기다리고 있었다. 빗줄기가 점점 세지는듯 싶은 순간 식당으로 들어 갈 수가 있었다. 온 순서대로 음식을 주문받았다. 우리는 4번이었다. 늦은 점심이기도 하지만 삼양목장 입장할때도 기다리지 않았고 식당에서도 마침 3시부터인지라 5분정도 기다렸으니 운이 좋은 셈이다.(아들네는 아니고...ㅋㅋ)

 

 

 

 

 

 

그래도 마침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자 아들네가 식당으로 올 수 있었다. 그냥 셔틀버스타고 내렸다 다시 버스타고 하는 식으로  구간구간 찍고 내려왔단다. 당연히 양몰이 공연은 패쓰하고...그래도 비를 맞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입장료(성인 9,000원)가 넘나 아까운~~ㅠ

이산가족이 되어 목장을 돌아 나왔지만 점심을 다함께 먹을 수 있어 그나마 넘나 다행이었다는~~ㅎㅎ

돌아 오는 고속도로도 밀림 현상없이 잘왔다. 더군다나 성남- 안양간 고속도로가 9월27일 개통이 되었다. 뻥뚫린 도로엔 이용자가 거의없어 완전 텅빈 도로를 지나왔다는 사실~~!

 

긴추석연휴 시작점에 1박2일로 다녀 온 가족여행~~

비롯 마지막에 이산가족이 되긴 했지만 함께 한 그 모든 시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