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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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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세계속으로/일본

산장에서 1박은 비로인해 날아가고~ㅠ

다보등 2018. 2. 9. 14:15

산장에서 1박은 비로인해 날아가고~ㅠ

 

 

 

 

 

야쿠시마 여행 2일차(12월15일)

오늘 일정은?

☞ 구스가와등산로-시라타니운스협곡-시라타니산장- 구스가와분기점-윌슨그루터기-조몬스기-신다카츠카산장(1박)이 예정된 날이다. 다음날은 새벽3시에 출발하여 해돋이를 보고 미야노우라다케(해발1,936m)를 거쳐 요도가와등산로를 날머리로 하여 오노아이다온천에서 묵을 참이었다. 추정 수령 7,200년의 조몬스기 거쳐 큐슈 최고봉인 미야노우라다케 산행을 하는 것이 이번 야쿠시마여행의 목적이었다. 바다위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진 야쿠시마는 1993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산장에서의 1박을 위해 준비해 온 물건들로 배낭이 한 가득이었다. 산장은 전기도 난방도 안되는 곳이므로...핫팩에 침낭에 바닥에 깔 매트하며 몇끼 먹거리 등등...

 

그러나 잠들기 전에도 비가 오긴했지만 잠결에 비오는 소리가 계속났다.  아침에 창밖을 내다보니 할말이 없다. 비가 엄청 오고있었기 때문이다. 하마나 그칠려나 하늘을 올려다 보아도... 일기예보 상으로도 오늘은 종일 雨란다.

 

 

 

 

그래도 아침을 먹고 일단은 출발을 하였다. 빗속에 산행들머리에 도착을 하였으나 비는 바람과 함께 더욱 거세졌다. 차에서 내려 배낭을 챙겨 메고 출발을 하였다. 갈 수나 있을까 싶었다. 일단 출발이다. 그러나 30여분 올라가다 도저히 안되겠다. 다시 내려왔다. 비가 너무 와서 길이 쓸려 내려가고 물이 불어 계곡을 건너 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의견이 두갈래로 나뉜 가운데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폭포까지만 갔다 오자는 팀과 그냥 내려가겠다는팀 두 팀으로 나뉘었다. 나는 후자를 택해 차량 두대중 한대에 나눠 타고 산을 내려왔다.

 

 

 

 

 

 

 

 

 

 

 

 

하산하기로 한 우리차에는 3명이 탔고 폭포에는 5명이 갔다. 우리는 야쿠시마 공항을 지나 안보항방향으로 가기 위해 이동중 와이파이가 되는 카페엘 들르기로 하였다. 1박2일 산에 안가고 남겠다는 두 명의 일행의 위치 파악을 위해 우선 연락이 필요했다. 산에 가지 않기로 한 일정을 그들은 모르고 있으니 알리고 우리랑 합류해야 한다.

 

 

 

 

와이파이라도 될려나 하고 들른 조그만 카페, 야쿠시마엔 변변한 카페가 보이질 않았다.

 

 

 

그러나 와이파이는 안되는 것이었고...

나는 커피, 다른 두분은 토스트를 주문하여 한시간여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어제 공항에서 가져 온 한글로 된 야쿠시마 관련 지도도 보고...

 

 

 

카페에서 나와 다시 어제 묵었던 동네로 이동을 하였다. 마침 어제 우리가 등산장비를 구입하고 하느라 지났던 곳에 야쿠시마방문센터가 있어 들어가 보았다. 보아하니 야쿠시마에 관련된 영상도 상영(유료)하고 관련 자료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안쪽에 카페가 있어 우선 거기를 들어갔다. 와이파이가 된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센터에 들어오니 와이파이도 되고 따뜻해서 완전 좋았다. 우선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우리가 갖고 있던 주먹밥을 먹을려니 무언가 음식을 또 주문해야했다. 그래서 우동을 주문해서 점심으로 준비했던 주먹밥을 같이 먹었다. 그런데 주먹밥은 너무 크고 차가워서 먹기가 그랬다. 그래도 따뜻한 우동 국물이 있으니 한결 좋았다.

 

 

 

 

어제 미리 예약을 해서 오늘 아침 7시에 숙소에 도착한 주먹밥도시락이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산에서 먹어야 하는 주먹밥이건만...ㅠ

다 남겨야했다.ㅠ

 

 

 

물고기모양의 물병이 예뻐서....

 

 

 

 

연락이 닿은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박물관(?)을 구경하기도 하고...

입장료를 내고...영상물도 관람하고...

 

 

 

 

 

 

어딜가나 볼 수있는 추정 나이가 7,200살이라는 조몬스기 사진~~^^

 

 

 

 

 

와이파이가 되니 일행들과 소통이 되었다. 점심도 먹고 야쿠시마에 관한 영상도 보며 일행을 기다렸다. 미리 유심을 넣어 온 두 명의 일행들과 연락이 닿으니 이래저래 흩어졌던 일행들과 다들 만날 수 있었다. 비는 오후가 되니 그쳤다. 급한건 오늘 묵을 숙소를 구해야 했다. 원래는 산장에서 묵을 예정이었으나 갈 수 없었으니 숙소를 먼저 구해야했다. 다행이 성수기도 아니고 하여 우리가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적당한 숙소가 있어 종일 빗속에 젖은 옷과 신발을 말리고 할 수 있었다. 다다미방이긴 하나 온풍기가 있어 방안 공기가 따뜻했다. 일본식 전통 난방기구인 '고타쓰'가 방에 있어 그 또한 좋았다. 이불이 덮힌 테이블안에 전기 난로가 부착되어 있어 그 안데 다리를 넣으면 따뜻한 '고타쓰'이다. 우리 어릴적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불속에 다리를 집어 넣고 둘러 앉아 지내던 그 모습을 상상하면 될성 싶다. 다시 생각해 봐도 우리네 온돌이 얼마나 과학적인 것인지 새삼 자랑스럽다.

 

 

비가 그친 오후에 섬나들이에 나섰다.

 

 

 

 

시토루 가주마루공원

 

 

 

 

 

 

 

 

 

 

 

 

 

 

 

 

 

 

 

 

 

 

 

 

동중국해전망대 도착하니 마침 해가 지기 시작을 하는데...

날이 좋지않아 멋진 일몰은 아니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