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5일의 마중/2014(張藝謀 감독) 본문

공연,영화,서적

5일의 마중/2014(張藝謀 감독)

다보등 2019. 6. 10. 13:25

5일의 마중/2014(張藝謀 감독)




문화대혁명의 시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 가까스로 풀려난 루는 5일에 집에 간다는 편지를 보낸 후 돌아왔지만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딸은 아빠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가족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루. 그리고 오늘도 펑은 달력에 동그라미를 친다. ‘5일에 루 마중 나갈 것.’ 과연 그들의 사랑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매월 5일, 그대 마중 가는 날...







『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상하이의 옛 지식인 루옌스의 일생을 그린 소설 [육범언식]에서 장예모 감독은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후반부를 시나리오의 시작점으로 선택했다. 영화는 문화대혁명 시기에서 시작하여 주인공 루옌스가 집으로 돌아오는 문화대혁명 이후까지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게 재현했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에서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격동을 일컫는 혁명으로, 불과 10년 동안 중국의 모든 것을 추락시킨 역사적 대비극으로 평가 받는다. 수많은 지식인들이 투옥되고 숙청되었으며 중국은 자국을 빛낼 인재들을 잃었다. 루옌스는 소설에서 반혁명분자로 몰려 감옥에 투옥되지만 힘겹게 살아남은 지식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딸 단단은 모택동의 공산주의 사상에 세뇌 당한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점철되어 부모와 자식간에도 서로 믿지 못했던 비극의 문화대혁명 시기, 소설 [육범언식]은 문화대혁명을 개인의 삶과 연결시켜 하나의 잘못된 사회적 사상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가정을 파괴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비극이 무엇인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며, 장예모 감독 또한 중학교 시절 그 시기의 아픔을 겪은 바 있기에 그가 보고 느낀 많은 것들이 <5일의 마중>에 그대로 녹아 들었다./출처-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