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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우루무치 남산목장 푸른초원트레킹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정통 실크로드 신장자치구

우루무치 남산목장 푸른초원트레킹

다보등 2021. 7. 6. 11:18

2014년 8월 1일

오전에 말도 타고 폭포도 구경하고 두시간 가량 말을 탔다. 푸른 초원과 언덕길, 개울을 번갈아 건너며 깊은 계곡으로 가는 말트레킹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각자 배낭을 꾸려 다음 마을까지 두시간 가량 초원지대를 걸어서 가는 여정이 남았다. 일명 남산목장트레킹이란다. 남산목장에 대한 제대로의 정보가 없었던지라 트레킹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웬걸? 의외로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초원길이었다. 파오 구경하고 말트레킹을 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우리처럼 초원을 걸어서 다음 마을로 가는 여행자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래전에 다녀온 여행지인지라 세세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새삼 사진을 들여다보니 그때의 푸른 초원에 불어오던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과 맑은 시야, 뒤돌아 보면 보이는 풍경은 영판 알프스 느낌 가득이었다. 저 멀리 텐 산 산맥의 높은 봉우리가 흰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카자흐족의 파오를 떠나 남산목장초원트레킹에 올랐다.

문득 뒤돌아 보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천지가 있는 보거다 봉(해발 5,445m)
나랑 10년을 넘게 지구촌 여기저기를 같이 다닌 둘도없는 두살 위인 여행친구

텐산 산맥 초지에서 카자흐족들이 키우는 말들은 중국에서도 최고의 명마로 알아준다고 한다.

아침에 그런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렸으니 아니 좋을 수가 있나!ㅎㅎ

두 시간을 걸어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에서 우루무치까지 1시간 30분쯤 이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