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중국의 영산 '천산천지天山天池' 본문
2014년 8월 2일
숙소에서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다. 며칠전 부터 목이 아프더니 쉬이 낫지를 않는다. 건조한 곳이라 더 그런가...
오전 10시
우루무치 숙소앞에서 천산 천지가는 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으나 길이 막힌다.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게 도착을 하였다.
천산입장료+전동차이용료를 내야한다. 천지까지 가는 길은 전동차를 타고 가서 입구에서 내려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계단이 끝이 없다. 계단 끝에 장대한 폭포가 있어 탄성이 절로 났다. 출발한지 한시간 좀 더 걸려서 드뎌 천지 도착!
우리가 백두산 '천지'가 있다면 이름이 같은 천산의 '천지'는 청 건륭48년(1783년)에 이름이 붙여졌단다. 사실 중국은 두 개의 천지가 있다. 천산 천지와 백두산(장백산) 천지를 일컫는다. 백두산을 중국에선 장백산으로 부른다.
목적지는 천산천지! 가는 길에 비룡폭포가 있나보다.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 올라간다.
와아~~!!
폭소소리에 귀가 멍할 정도였다.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이다.
폭포에 놀라고 계단에 또 한번 놀라고.
천지의 물이 쏟아져 내려가는 장관이다.
천산천지(天山天池, 톈산톈츠)는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 5A급 여유경구다. 天池에는 '보거다풍경구'를 포함한 여덟 개의 주요 경구가 있지만 다 돌아볼 수는 없고 天池를 중심으로 '天池핵심경구'를 둘러보게 된다.
천산천지(해발 1,980m)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고산 빙적호이다. 백두산과 같은 화산 분화구의 호수도 아니고 인공댐으로 막은 저수지도 아닌 수심 100여미터가 되는 거대한 산정호수이다. 호수 뒤편에는 만년설로 뒤덮힌 해발 5,445m에 달하는 보거다(몽골어로 靈山, 성스러운 산)봉이 있고 주변으로 능선들이 이어져 있다. 보거다봉 뒤쪽으로는 뜨거운 사막 투루판이 있는 곳이다.
천지에 배가 다니길래 우리도 배를 타보기로 하였다. 배삯은 80위엔.
멀리 만년설을 이고있는 보고다봉이 있고 해발이 높아서인지 춥다. 지금이 8월이란 걸 잊게 된다.
배를 타기전에 보이지 않던 동쪽 산기슭에 사찰인듯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아래에서 사찰까지는 계단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사찰 아래에 배가 닿자 사람들이 내리고 또 다시 사람들을 태운다. 우리도 잠시 내릴까도 생각했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천지는 도교 신화에 등장하는 서왕모가 사는 요지瑤池이고 산중턱의 저 건물은 '서왕모'를 모신 도교사원이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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