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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신장웨이우얼자치주 박물관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정통 실크로드 신장자치구

신장웨이우얼자치주 박물관

다보등 2021. 7. 21. 14:30

2014년 8월3일

박물관을 갈려다 버스를 잘못 타는 바람에 이교도거리 바자르로 가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일러 이제 막 문을 열기 시작하는 시장은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하고 이번엔 택시를 타고 신장웨이우얼자치주 박물관으로 갔다. 검색대를 통과하며 물은 반입이 안되는 지라 입구에서 빼았겼다. 다행이 입장료는 없다. 이 박물관은 문명교류와 관련된 유물들이 많다. 그리고 3800년 전 고대국가의 미라를 보존하고 있는 전시관이다.  사실 누란에서 발굴된 미라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관심조차 없었던지라 대충 눈도장만 찍고 돌아 나왔음을 지금 사진을 보며 알게 되었다. 언젠가 피터 홉커스 <실크로드의 악마들>을 읽으며 '누란의 미녀'에 대해서 언급하는 대목을 읽으면서도 내가 박물관에서 그 미라를 보았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또 사실 핑계를 대자면 가지고 간 실크로드 관련 책자를 중국 시안 도착 이틀만에(병마용갱을 둘러보고 화청지 가는 버스안에서) 잃어 버렸으니 가는 곳마다 도착지 도시의 정보를 찾아볼 아무 것도 없었다. 가이드북을 대신할 책자였는데 잃어버려서 이후 여행내내 엄청나게 불편을 감수해야했다. 

 

 

<신장민족풍정>

위구르족 중심으로 카자흐족, 회족, 키르기즈족, 몽골족, 시보족,타지크족, 우즈베크족, 다우르족, 만주족, 타타르족, 러시아 등 12개 민족의 민속풍정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신장고대미라전시관>

이 곳에 전시된 미라들은 옛날 신장 뤄부호 주변에 살던 고대 누란왕국의 주민들이라고 알려진다.

1979~1980년에 걸쳐 신장 뤄부호 북쪽 철판하 묘지에서 출토된 이 미라들은 무려 3800년 이전의 것임에도 보존 상태가 무척 양호하다. 이 지역의 건조한 기후 특성상 자연 상태 그대로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미라 형태로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신장의 미라들은 약물 처리한 이집트 미라와는 달리 신장 것은 자연건조된 것이므로 구별해서 '건사乾死'라고 일컬어야 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누란의 미녀>로 알려진 미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대 미라의 하나로 웃는 것 같은 표정에서 '죽음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외 누란에서 출토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여러 점의 미라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