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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신장위구르자치구 알타이(아러타이阿勒泰)에서 한나절 본문

걸어서 세계속으로/정통 실크로드 신장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알타이(아러타이阿勒泰)에서 한나절

다보등 2021. 7. 24. 14:13

2014년 8월3일

오후시간 우루무치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아러타이阿勒泰(알타이)로 왔다. 비행시간은 50여 분.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망망대해가 아닌 망망대사막이 끝도없이 펼쳐진 광경이 장관이다. 누군가가 고비사막이란다.

알타이공항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서 공항밖으로 나갔다. 마치 시골 버스정류장같은 공항이다. 중국의 서북쪽 끝까지 왔다. 아러타이(알타이)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우루무치에서 부얼진으로 이동할려면 꽤 먼거리인지라(9시간 정도?) 중간 기착지로 알타이市에 들른 것이다.

 

 

 

2014년 8월4일

우랄 알타이. 알티아산맥. 아리랑의 고향 알타이 등 알타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알타이는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단어이다. 그 이유는 우리말이 우랄알타이어족 도는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타이라는 말의 의미는 몰라도 알타이인이 우리와 무척 유사한 사람들, 혹은 우리와 뿌리를 같이 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늘 한국인의 의식 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알타이는 고대 튀르크어로 '아름다운 금'이란 의미이고 몽골어로는 '황금산'이라는 의미이다. 알타이는 지금은 중국,러시아,몽골,카자흐스탄 이 네나라로 나뉘어져 있지만 국경이 없을 때는 하나의 문화권(띠)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어제 도착한 알타이는 중국 행정구역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알타이)지구의 현급 도시 아러타이시阿勒泰市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몽골과 국경을 맞댄 아러타이지구는 북쪽으로는 알타이산맥, 남쪽으로는 준가얼분지와 접하고 있다. 신장에서도 가장 덜 개발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오염되지 않은 삼림과 초원, 사막, 강 등 다양한 풍광을 지닌 곳이다.

 

숙소창으로 보이던 풍경.

아침 산책길에 나섰다.

 

예전 서역을 오갔던 대상들의 행렬을 만들어 놓아 이곳이 실크로드였음을 알려준다

 

 

아무튼 알타이라는 곳에 오니 물설고 낯설은 곳이건만 그저 이름만으로 왠지 정겨운 느낌이다. 

작고 조용한 市다. 천천히 걸어서 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보니 그냥 중심가이다.

가는 곳마다 사람사는 곳에는 반드시 시장이 있다.  크던작던 시장구경은 호기심 천국이다.

오이랑 계란, 화덕에 구운 빵(만두)을 샀다.

계란 삶고 요쿠르트, 빵, 오이 등으로 점심 해결.

오후 1시 알타이를 떠나 부얼진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