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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어쩜 이런 길이...! 본문
...겨울 숲은 부질없는 가식을 모조리 떨쳐 버리고 본질적인 것으로만 집약된 나무들의 본래 면목이다. 숲은 침묵의 의미를 알고 있다. 침묵을 딛고 일어선다...(중략)...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땅의 은밀한 말씀에 귀 기울이면서 새봄의 싹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다가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 보일 것이다. (산방한담 '겨울숲'/법정)
간밤에 흩날리듯 눈이 내렸는데... 아침 나절 산에 갔더니 하얀 길이 나있다.
어쩜 이런 길이!!
앞 서 걸어간 이들의 발길로 눈은 양쪽으로 남아 색다른 길이 났다.
멀리까지 구불어진 길이 이 아침 즐거움을 선사한다.
홀로 길을 걸으며 내 안의 나와 대화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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