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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본문
이곳은 저녁 산책을 나가면 지나 다니는 길 중 하나이다.
아파트에서 살짝 떨어진 외진 곳이긴 하지만
종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그러나 늦은 시간엔 아무래도 인적이 뜸한 곳이다.
언젠가부터 바닥에 무슨 글씨가 뜬다는 걸 알았어도 바쁘게 지나치곤 하였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지 않았었다.
흘깃 눈길만 한 번 주고 대충 그렇구나 하면서 후딱 지나쳤었다.
얼마 전 이웃 티벗 님이 같은 내용으로 올린 글을 보고
관심을 갖고 잠시 서서 읽어 보았다.
'광명시가 함께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많이 힘들었죠?'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더하세요.'
누군가에겐 무심한 글귀일런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겐 마음 따뜻한 위로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두 개의 가로등이 교차를 하며 내가 두 명이 되었다.
몇 발자국만 더 가면 사라질 그림자지만...
하나가 되었다가 둘이 되었다가.
것도 어느새 뒤로 가버리기도 한다.
앞으로 왔다 뒤로 갔다.
그림자랑 같이 걸으니 도란도란 할 이야기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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