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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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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음식문화거리에서 만난 무의공 이순신

다보등 2023. 7. 13. 16:55

 

소낙성 비가 쏟아지다 말다 한 어제와는 달리 산책을 나선 오늘(12일)은 쪼금은 맑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13일)은 그야말로 비가 악수같이 쏟아진 날이다.)

폭염도 있고 날씨도 좋아서 장마가 이제 서서히 끝나나 했더니만 한 주일 내내 비소식이다.

장마가 끝이 아니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라니...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니 일단 날씨가 괜찮은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

오늘은 공원을 지나쳐 불빛과 도시의 빌딩이 즐비한 도시 산책이다.

 

 

 

이케아 길 건너편에 왁자하니 음악소리와 현수막이 쳐져 있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보인다.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언제 이런 게 생겼대?

낮에 지나칠 때는 안 보이더니 네온사인에 불이 들어오니 눈에 띈다.

시끌시끌 음악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무슨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어쩔까 하다가 길을 건너 가 보았다.

 

 

 

 

'제1회 무의공 이순신 음식문화거리 잔치' 행사가 진행 중이다.

무의공 이순신을 기리고 음식문화거리 지정을 축하하기 위한 거리 축제라고 한다.

다양한 행사는 17개 야외 먹거리 업체가 참여해 축제를 찾는 시민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라는데,

상인에게 물어보니 

오늘부터 일요일(12일~ 16일)까지 행사를 한단다.

내일이라도 당장 비가 오면 어쩌나 내가 괜히 걱정스럽다.

 

 

 

 

무의공 만남의 광장, 이곳이 아마도 가장 인기존인 듯싶다.

무대 위로 막 올라온 가수 이름은 모르겠으나 

미스터트롯인가 어디에서 가사를 까먹어서 탈락한 사람이 본인이라며 자기소개를 한다.

가사를 까먹어서 탈락했다니 아는 사람은 아는 모양이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좋다.

 

 

 

행사 현수막 여기저기 '무의공 이순신'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자칫 '이순신' 이름만 보고는 우리가 아는 그 이순신 장군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충무공이 아닌 무의공 이순신임에 주의해야 한다.

 

무의공 이순신(李純神, 1553~1611)은 임진왜란 때에 활동하던 장수로 그의 상관이기도 했던 충무공 이순신(李舜臣)과 구별을 위해 무의공 이순신으로 불리며, 충무공의 <난중일기>에 방답첨사라는 직위로 자주 언급되어 '방답첨사 이순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충무공이 백의종군을 하게 되자 무의공이 제일 먼저 술을 들고 찾아와 밤새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는 기록이 충무공의 난중일기에 적혀 있다.

무의공 이순신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휘하 장수로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적에 의해 전사하자 부대를 이끌고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했던 인물이다. 

 

본관은 전주, 양녕대군의 다섯째 서자 장평도정의 4대손이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9대 방조가 된다.

시호는 무의(武毅), 자는 입부(立夫)이다.

무의공 이순신 출생이 현 광명시 일직동이며 그의 묘가 이 근처 서독산 자락에 있어 광명시가 관리하고 있다.

일직동이 무의공 출생지라  '무의공음식문화거리'라고 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