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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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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꽃보다 아름다운 일상들

다보등 2023. 5. 5. 12:06

5월로 달력을 넘겼다.

 

'오, 사월이 오면

좀 산뜻해져야지

참나무가지에 새로 돋는 속잎같이 '

권영상 '4월이 오면' 중에서

 

그럼에도 계절은 5월로 넘어갔다.

우리 집 묵은둥이 소엽풍란이 꽃을 많이 피웠다.

그 은은한 향으로 나를 기쁘게 해 준다.

기특한... 

 

 

 

어느 햇볕이 좋았던 날에 서초동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도 하였다.

그곳은 몇 년째 우리들의 단골 식당이다.

우리는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데 입구엔 늘 대기자들이 북적인다.

코로나 이후 첫 방문이기도 하지만 그새 가격도 올랐다.

가격은 올랐으나 더 나아진 것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다음번 모임을 또 이곳에서 할 것 같다. 

여기만큼 만만한 곳도 없다.

 

 

10가지 정도의 코스요리가 나오고 대통밥과 쌈 등으로 마무리를 한다.

 

 

우리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입주민 중 한 분이 재능 기부로 서예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대상 아이들에게 한자와 붓글씨를 지도하는 작은 공간이다.

손자가 작년 연말부터 한자를 배울 겸 다니기 시작하더니 이번 서예대회에서 입선을 하였단다.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는 광명학생미술대회와 서예대회 수상작들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좋다.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며 도로변에 이팝나무들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

푸짐하게 피어있는 이팝나무꽃을 보며 감탄을 하였다.

언제 피려나 했더니만 피기 시작하니 하루가 다르게 푸짐하다.

 

 

 

꽃집 앞을 지나는데 다양한 종류의 모종들이 조각보 같은 모습이다.

알록달록 온갖 종류의 꽃들도 예쁘지만,

우리네 식탁을 책임질 이런 모종들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