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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

추석날 안양천 산책

다보등 2023. 10. 2. 10:19

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뒷정리까지 하고 나니 11시가 넘었다.
배도 부르고 날이 좋으니 소화도 시킬 겸 산책 삼아 안양천을 걷기로 하였다.
슬슬 걸어서 기아대교 아래에서 안양천을 만났다.
한강합수부까지는 11.4km라고 적혀있다.
서울둘레길 석수역에서 가양역까지 구간이기도 하여 예전에 몇 번 걸었던 코스인데 한강합수부까지 걷는 건 이젠 안 하기로 했다. 평지를 종일 걷는 일은 너무 고역이었다.
 
 

 
 
기아대교 아래에서 안양천을 따라 걸었다.
안내판 위에 누가 놓고 갔는지 동자승이 귀엽게 앉아 있다.
아주 작아서 바쁘게 걷는다면 절대 볼 수 없는 동자승과 눈을 맞추고 기분좋은 웃음이 났다.
 
오!!

 
안양천변은 그늘 없이 뜨거운 지라 둑길로 올라섰다.
플라타너스 나무는 원래도 크고 우거졌으나 늘 볼 때마다 멋지다는 느낌을 준다.
 

 
안양천 벚꽃길이 유명하지만 간혹 다른 나무들도 큰 키를 자랑하며 깊은 그늘을 제공한다.
 

 
안양천 주말농장은 올해같이 험한 날씨에도 풍년이다.
가을 김장 배추가 가을볕에 속이 차고 있다.
 

 
앞에 보이는 금천한내교에 올라가 상류 쪽과 하류 쪽을 보았다.
하늘이 구름이 너무 예쁜 날이다.
 

한강으로 흐르는 안양천
안양천 상류 방향

 
 
기아대교에서 4.9km 걸어온 곳이다.
이곳에서 되돌아 집으로 가기로.
오늘 총 17,000보를 넘게 걸었다.
참 잘했어요~ 칭찬해~~^^
 

 
할아버지와 아빠의 손을 잡은 소녀가 징검다리를 조심스레 건너온다.
추석이라 볼 수 있는 한복 입은 풍경이다.
요즘은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한복이다. 
 

 
 
추석날 밤에 보름달이 떴으나 구름 속에서 희미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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