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화려한 옷을 입은 대둔산~~ 본문
그랬다.
지난번 봉화 청량산의 때깔은 아직은 가을이라고 하기엔 영 그런 가을산이었다.
그저 아쉬움 가득했던 청량산에서의 단풍을 이제 그로부터 일주일후 전북완주군의 대둔산으로 향하고...
10월의 마지막 휴일...
단풍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따라 나선 대둔산은 단풍과 사람들의 한바탕 가을 잔치마당이었다.
마침 이 날은 완주대둔산축제 첫날이었고 그래그런지 대둔산 초입부터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이날 등산코스는 배티재-약수터-낙조대-산장-정상(마천대)-금강구름다리-매표소-주차장(산행시간 5시간)
사실 산행시간중 절반이상이 하산길의 병목지체로 무쟈게 어렵게(?) 산을 내려 왔다.-.-;;
낙조대의 화려한 단풍이 산을 찾은 모든이들에게 축복을 준다.
사진으로 다 표현을 못한 절경을 마음에 새기고 눈속에 가득 담았다.
이날은 사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으나 하늘은 흐렸고 멀리 뿌연 안개로 시야가 넓지 않아서 좀은 아쉬웠다는...
마천루에는 그야말로 발디딜틈도 없이 인산인해~~
그래서 소심한(?) 나는 그냥 먼 언저리에서 패스~~-.-;;
그리고 이어지는 하산길...
사람의 물결로 까닥 잘못하면 구를것 같은 위기감에 아슬아슬 가파른 내리막을 어렵게 어렵게 내려와야 했다.
금강구름다리도 패스~~-.-;;
엄청나게 긴~~~줄에 그만 양보하자고 하면시로~~ㅜ.ㅜ
먼발치에서 부러운 눈길만 보내고...
적당히 모든것을 수많은 인파들로 인해 패스패스 했지만 그래도 위안이 되었던것은 화려한 단풍이 있었다는것....
요즘같은 단풍철엔 유명한 산은 휴일말고 평일 산행을 해야 그래도 좀 넉넉한 맘으로 편하게 산행을 하지 않겠나 싶다.
그래도 휴일 집에만 있는것 보다는 사람에 치이면서도 굳이 산을 찾아 집을 나서는건 거기서 맛볼 수 있는 사람사는 냄새가 좋아서 일게다.
오고가는 길에서의 차량지체...산에서의 지체...모든것을 참고 인내하는것도 자연은 그 딴것들을 다 감쌀수 있는 더 큰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기
때문일게다 아마도...
10월이 이렇듯 지나가고 있다...그러면서 며칠앞으로 다가 올 11월이 벌써부터 기다려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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