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천태만상 주작산!! 본문

산행일기

천태만상 주작산!!

다보등 2007. 12. 11. 11:47

주변에 유명한 산들에 가려 미쳐 알려지지 않았던 산이지만 근자에 주작산(해발 475m)의 명함은 수려한 산세풍경에 산객이 몰리는 매력의

산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이루어진 주작산은 봉황의 날개짓과 흡사하다는 빼어난 절경이다

솔솔한 스릴까지 두루 갖춘 주작 바위산의 명성이 결코 허실이 아님을 산행내내 느낄 것이다.

설악 공룡을 연상케하는 천태만상의 암릉은 발길을 붙잡고 남도바다의 해안선은 눈과 가슴을 적셔 탄성이 나올 만큼

아름다움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명산이다.

 

12월 9일.

일요산악회원 38명은 이날 전남 강진에 있는 주작산을 올랐다.주변에 두륜산과 덕용산이 있다.

코스 : 오소재-362봉-412봉-암릉지대-427봉-작천소령-주작산-주작정자-수양관광농원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약간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는 그런 기분으로 오른 주작산은 4시간30분간의 산행시간이 주어졌다.

선두와 후미가 아마도 3-40분쯤 시간차가 날꺼라더군...

즐산안산행산이되길 바라며 신발끈을 조여 출발을 한다.

아쟈!!

 

 

 

 

칼같은 바위들을 네발로 기어오르고 줄을 잡고 한없이 내려오고 올라가고.....

유격훈련이라도 어디가서 제대로 받아야 할까보다 정말....해발 427봉 정도의 높지않은 산이지만 암릉들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어찌보면 참으로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산이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은 재미를 선사하는 산이지만 줄을 잡고 오르고내려야 하는 일은  너무 어렵다~~ㅜ.ㅜ

 

 

 

 

계속되는 암릉의 줄타기에 지쳐서 다리도 다리지만 팔이 아파서 죽을 지경이지만 그래도 사진 찍을땐 안 힘든척 미소를 지어보는데 그래도

어딘지 어색한 표정....-.-;;;

산이 낮다고 절대로 깔보면 안되는 전문가와 동행을 해야하는 그런 위험천만한 산이다.

암벽등반 경험자에겐 휘파람불면서 하는 코스겠지만 나같은 초보에겐 너무너무 힘들다.

쉼없이 이어지고 나타나는 로프들은 이제 보기만 해도 경기가....ㅜ.ㅜ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예쁜 열매를 보니 기분이 덩달아 상쾌해진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딱 제격인 너무너무 예쁜 빨간망개열매가 탐스럽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한고비 넘으면 다시 나타나는 암릉들....끝이 없을 것 같은 암릉들.....-.-;;

 

 

 

 

 

 

 

 

결국 사단이 났다~~~

오후3시30분정도에서 작천소령에 도착했는데 도저히 한시간만에 정상을 오를 수 없다면서 양란농장으로해서 하산하라는 엄명이(?)......ㅜㅜ

10명정도가 후미에서 정상을 포기하고 하산을 했다.

후미산행대장 말로는 오늘 자신은 구조대장이었다나 어?다나 .....피~~~메롱이다 뭐...-.-;;;

거진 4시간 산행내내 암릉에 로프를 탔으니 안 힘들면 정상이 아니지 뭐....ㅋㅋ 에그 팔이야~~~

차안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으니 선두팀들이 하산을 했다.

아이고 우겨서 정상 갔으면 오늘 해안에는 출발 못할뻔 했구먼~~!

겨울해가 벌써 기웃 서산에 걸렸다.

하산주를 맛집에서 한다면서 쌈밥집으로 갔는데 얼마나 꿀맛이던지~~헤헤

먹는 재미가 없으면 뭔재미로 사는가 싶더라고~~!-,-

정상을 못갔지만.... 힘은 들었지만 ....언제나 산행후에 느끼는 뿌듯함과 대견함,행복감은 만땅이었다.

아쟈 아쟈~~~!!!!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권 수락산산행  (0) 2008.05.07
설악산행(장수대-십이선녀탕)  (0) 2008.02.12
금강산산행 2(상팔담)  (0) 2007.11.14
금강산산행 1(구룡연 코스)  (0) 2007.11.14
화려한 옷을 입은 대둔산~~  (0) 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