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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5월의 낙동강 둘째날(3) 본문

물길따라 떠나는 여행/낙동강 천 삼백리길을 걷다

5월의 낙동강 둘째날(3)

다보등 2009. 5. 31. 20:52

점심식사를 한우마을에서 불고기정식으로 맛나게 먹고....

사실 식당에서 불고기 메뉴룰 안시키게 되던데 오늘 먹은 불고기는 참 맛있었다.

사실 걷다보면 뭐든 맛있지 않을 수가 없다 ~~~~ㅋ

 

오후2시 30분경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로 이동하여 부용대,겸암정사,옥연정사,화천서원을 둘러보다.

 

<겸암정사>

겸암 류운룡(1539~1601)이조선 명종 22년(1567)에 학문정진과 제자 양성을 목적으로 지은 정사이다.

당호는 퇴계 이황이 공의 학문적 자질과 성실함에 감복하여 지어준 것으로

공이 이를 귀하게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한다.

 

강물은 하회마을을 감싸고 휘돌아 사진의 아래쪽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돌아 나간다.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은 정말 아름답다.

부용대는 저우리 동쪽 낙동강 가에 있는 대로서 높이는 60미터가 넘는 기이한 바위가 깍아지른 듯 병풍같이 서 있다.

그 밑에는 달관대, 운송대, 형제암이란 이름의 기이한 바위가 서 있으며 또한 서쪽 기슭에 겸암정, 봉상정, 동쪽 기슭에 옥연정의

고적이 있으며  바로 밑에는 서남쪽으로만 흐르는 낙동강이 이곳에 이른 뒤 동쪽으로 흘러서 추월담, 옥연을 만들어 낸다.

 

 

 

 겸암 류선생 시

.....

가파른 암벽이 붉은 벼랑은

아득하고 깊은데

구름 안개 사라지니

천길이나 푸르구나

중천에 달은 밝고

산은 고요하고 적적한데

나는 듯이 뛰어 올라

소리 높이 읊었네

.

.

 

공윤선생의 사진을 옮겨 왔다.광각렌즈라 좋구먼~~~ㅎㅎ

 

 

<옥연정>

선조 19년(1586) 3월 서애 유성룡이 평소 가까이 지내던 승려 탄홍의 도움으로 지었다.

서애선생이 낙향하여 말년에 학문에 정진하면서 징비록(국보제132호)과 신증록,영모록등을 저술한 곳이다.

 

 

 

 

 

<화천서원>

하회북안에 위치해 있으며 문경공 겸암 류운룡 선생의 학덕을 기려서 유림들이 현 위치에 세운 서원이다.

정조 10년(1786)에 건립하여 9월에 겸암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자인 동리 김윤안(1560~1620)공과 종손자인 류원지(1598~1674)공을

배향시켜 100여년 이상 춘추로 향사를 지내오다가 대원군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 1996년 사림의 공론을 모아 다시 지었다.

 

 

부용대를 거쳐 화천서원을 돌아 나온 우리들은 낙동강 풍천제를 따라 구담리 습지를 지나간다.

 

 

 

구담리에 70만평 규모인 구담리 습지가 펼쳐져 있다. 경상남도 창녕의 우포늪이 낙동강에 동떨어진 배후 습지인 것과 달리

구담습지는 낙동강 한가운데에 형성된 습지이다. 

 

 

 

 

 

 

멀리 구담교가 보이고 선두가 벌써 다리를 건너고 있다.

구담교를 건너면 구담리이다.

 

 

 

 

 18시40분경 풍천면 구담리에서 낙동강 3구간을 마친다.

 

 

 

".......낙동강 변에 늘어진 왕버들과 내버들 그리고 꽃 버드나무는 저리도 푸르고 구담교를 지나며 어디로 갈 것인가 확신이 안 선다.

어제 병산서원에서 남겨 둔 옥수수를 마저 먹고 남은건 오직 박하사탕 한 봉지뿐이다. 가는 길에 식당이나 슈퍼가 없으면

꼼짝없이 한끼를 굶은 채 걸어야 하는데 지도에 보면 마땅한 데가 없다. 내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근심은 아랑곳

없이 제방뚝에 갇힌 채 흐르는 낙동강은 그래도 드넓기만 하다....."낙동강역사문화탐사

 

**6월 26일~28일 4구간 신청은 했고 이제 한달을 꼬박 손꼽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구간이 더 할수록 기다림이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