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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로즈의 일상 스케치

꽃무릇과 함께 고창 선운산 본문

산행일기

꽃무릇과 함께 고창 선운산

다보등 2009. 9. 21. 13:50

가을을 만나러 갑니다~~~

2009년 9월 17일(목)

 

참 멀기도 하다...^^;;

수영장친구들과 함께 아침 8시30분에 출발하여 전북 고창 선운사에 오후 1시에 도착을 했다.

 

선운사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도솔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도솔산은 선운산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 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한다.

 

우리는 오늘 선운사의 유명한 꽃무릇도 구경하고 선운산 산행도 할겸해서 왔다.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했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초입부터 여기저기 피어 있는 꽃무릇에 정신이 팔려 걸음이 더디다.

상사화라고도 한다는데 색이 어찌 요염한지.....

잎과 꽃이 절대로 만날수 없어 상사화라 한다는데 슬픈 전설에 비해 붉은 색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도솔천을 끼고 꽃이 이어진다.

 

 

토요일(19일)에는 선운사 '산사음악회'가 열리는데 츨연진들의 면면을 보니 이선희,소리새,오정해라.....에구 토욜날 좋겠다~~~

 

 

 

 

 

고창 선운사 도솔계곡일원은 선운산 일대 경관의 백미로서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이 일대의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내원궁,도솔암, 나한전, 마애불)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하고 있어 인문 및 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진흥굴>

숭불왕으로 유명한 신라 24대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당시 백제땅인 이 곳에 의운국사를 시켜 선운사를 창건케하고

왕위를 퇴위한후 선운사를 찾아 수도했다는 암굴이다. 또한 진흥왕은 그의 중애공주와 도솔왕비의영생을 위해 이 굴 윗 산에

중애암을 그리고 만월대 밑에 도솔암을 각각 세웠다고 한다. 선운사 본당에서 서쪽으로 2km지점에 위치한

 이 굴은 길이 10m, 높이 4m의 동굴이다.

 

<고창 선운산 도솔암 장사송>

천연기념물 제354호

반송으로 분류되며, 나이는 약 600살로 추정된다.

 

 

 

 

 

 

 

 

 

건너편 도솔암내원궁과 마애불이 보인다.

 

 

 

 

 

천마봉을 가리키며.....

 

 

가파른 계단을 몇개 더 올라 드뎌 낙조대가 보인다~~~ 

 

이정표에 배맨바위라고 가리키는  저곳은 패스~~~

배맨바위란? 옛날 큰 장마가 있어 봉우리까지 물이 찼을 때 배를 매던 바위라고.....헉....;;

 

 

낙조대를 오르는 인숙이.....

 

혼자서 아주 신났다~~~

 

 

낙조대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이 정말 장관이라고....

시간상(오후4정도?) 일몰까지는 그렇고 그저 마음으로 일몰을 상상한다.

 

 

선운산이 자랑하는 낙조대는 tv드라마 '대장금'에서 악역을 맡은 최상궁이 자살했다는 바위가 바로 낙조대란다.

 

 

 

 

<용문굴>

선운사를 창건한 금단선사가 절을 지을 때 절터 못에 용택이 있어 이무기가 살고 있었단다.선사가 이무기를 몰아내니 다급해진

이무기가 이 바위를 뚫고 서해로 도망쳤고 그때 생긴 굴이 용문굴이라 전해진다

 

용문굴안쪽에는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장금이 엄마의 돌무덤이 있다. 곳곳에 '대장금'의 흔적들이 참 많다.

용문굴에는 두어개의 작은 바위굴이 더 있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 1200호

 

고려시대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를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많이 힘들지 않고 간단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아주 흡족했던 선운산이다.

꽃도 보고 산행도 하고 ~~~

 

 

 

 

 

 

 

 

선운사 / 송창식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 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